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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50

환상의 비엔나 립스 - 힌터홀츠(& 비엔나 시내 관광) 비엔나에서의 이틀째 점심은 혼자지만 그래도 그럴싸한 걸 먹고 싶었다. 배낭여행자이긴 하지만 한 번 정도는 조금 비싼 것도 먹어봐야 할 것 아니냐고. 그래서 찾아간 곳이 힌터홀츠라는 레스토랑. http://www.hinterholz.co.at/en 위의 주소는 홈페이지, 별로 필요 없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한다마는 현 시점에서의 메뉴와 가격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니까 참고. 지도도 이 정도면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슈테판 성당 정문을 기준으로 쭉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 여행자들에게 비엔나 립스로 유명한 식당은 립스 오브 비엔나라는 곳인데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대중적이랄까...... 여하튼 이곳에 비해 힌터홀츠는 좀 더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곳이라는 민박 주인의 설명에 따라 힌터홀.. 2014. 5. 19.
비엔나의 특별한 곳 중앙묘지 2014년 1월 5일이니 여행 일주일 째다. 또 5시에 잠이 깼다. 비엔나의 유명한 관광지라면 센부른 궁전이라든지 호프부르크 왕궁, 벨베데레 궁전 같은 궁전을 비롯해 슈테판성당, 미술사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이 있다. 하지만 길지 않은 비엔나 체류 기간(어쩌다 보니 시내 관광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을 이용하여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중앙묘지이다. 빈 시당국이 1894년에 시내에 흩어져 있는 다섯 군데의 묘지를 한데 모아 조성한 것이다. 240ha나 되는 광대한 녹지대 안의 약 35만 묘소에는 약 300만의 영혼이 고이 잠들어 있다. 악성들이 잠든 제 32a 구역은 정문을 지나 가로수길을 200m 가량 들어가서 왼쪽편에 있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브람.. 2014. 5. 14.
유럽에서 오페라 관람하기(3)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관람 내용은 오페라가 아니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 그래도 오페라하우스에서 본 공연이고 또 제목의 일관성을 위해 오페라 관람으로 제목을 붙였으니 혹시 읽는 독자가 있더라도 양해 바란다. 이 공연은 못 볼 줄 알았다. 왜냐면 부다페스트에서 빈으로 가는 버스를 놓쳐 급하게 역으로 달려가 유로레일을 타고 갔기 때문에 공연 시각에 맞출 수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숙소 도착한 시각이 6시 40분 정도였으니 7시 또는 7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을 보기에는 거의 무리였다. 오페라하우스까지 이동도 해야했고 티켓도 구입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혹시나 주립 오페라하우스 외의 다른 오페라 공연이라도 볼 수 없나 민박집에 문의를 하는데 이날 공연은 8시부터 시작이란다. 마침 민박 묵는 사람 중 총각.. 2014. 5. 13.
부다페스트에서 다시 비엔나로 이 얘기 하려니 또 살짝 짜증이 나려고 한다. 왜냐면 부다-빈 간의 버스비를 두 번이나 날리고 기차를 타고 갔었기 때문에. 얘기하자면 별로 긴 것은 아니니 슬슬 풀어보자. 민박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긴 후 10시 정도해서 나섰다. 버스는 유로라인. 11:30'. 낮에 본 부다페스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전날 밤의 감동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듯했다. 여기까지는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다. 영웅 광장. 여길 갈까말까하다 간 것이 문제가 되어 버렸다. 전날 센텐드레를 갈 때 발권했던 24시간권 지하철 티켓을 사용하여 영웅광장을 보고 오면 대략 20분 가량은 시간 여유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2호선을 타고 영웅광장으로 향했는데...... 솔직히 말해 이런 곳을 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를 않는다. 그들에게야 .. 2014. 5. 12.
유럽에서 오페라 관람하기(2) 이 글은 이번 여행에서 관람한 총 네 번의 공연 중에서 두 번 째 관람한 것에 대한 글이다. 처음은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에서 관람한 나부코, 두 번 째는 부다페스트 오페라하우스에서 관람한 라보엠, 세 번 째는 비엔나 오페라하우스에서 관람한 호두까기인형(발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관람한 오페레타 박쥐. 비엔나 주립오페라 하우스 공연은 좌석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괜찮은 좌석은 배낭 여행자에게는 좀 많이 무리가 되는 수준이라 예약을 하지 않고 입석을 선택했다. 물론 한 달도 훨씬 전에 예매를 하려고 해 보았지만 좌석이 거의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부다페스트의 공연료 수준은 감당할만한 수준. 그래서, 내 버킷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목록 중의 하나가 유럽의 화려.. 201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