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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20

다시 라스베가스로... 그리고 귀국 계획에 없었던 후버댐까지 구경하고 나니 그랜드 서클 여행에서 계획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숙소는 라스베가스 구도심에 있는 그랜드 호텔로 잡았다. 시설면에서는 엑스칼리버 호텔보다는 낫긴 한데 두 배 가치는 없어 보였다. 하기야, 주말이니 숙박비가 많이 비쌌는데 평일이라면 엑스칼리버와 비슷한 가격이었지 싶다. 몇 개 아니지만 호텔 투어는 대충 했으니 식사를 좀 품격있게(?) 하려고 했더니 애들이 고든 램지 버거를 먹어봐야겠단다. 걔가 누군데? 뭐, 아주 유명한 셰프라나. 그래, 가보자꾸나. 버거가 버거지 뭐. 헐...... 30분 대기해야 된단다. 물론 예약 하기 위해서도 대기줄에서 10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무슨 버거인지는 모르지만 각각 달리 시켰는데 우리 돈으로 하나가.. 2016. 5. 15.
히스토릭 루트 66번 도로의 도시 윌리암스, 후버댐 그랜드 캐년을 보고난 후 숙소를 예약해둔 도시인 윌리암스로 향했다. 약 90km. 가는 길에 있는 Tusayan 이라는 도시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하나씩 먹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나라에도 있는 체인점이다보니 별다를 것 없는 아주 평범한 맛이다. 물론 미국의 맥도널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랜드캐년 아이맥스 극장이 투사얀에 있었다. 하기야, 어차피 너무 늦은 시각이라 영화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윌리암스에 도착해보니 루트66 이란 표지판이 많이 보였다. 우리 나라에 와서 알게된 것이지만 루트66 이란 것은 미국의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역사적인 도로이다. 발전이 되면서 오래된 도로인 루트66은 사라졌지만 2003년에 미국인들의 향수를 바탕으로 다시 복원이 되었다고 한다.. 2016. 5. 8.
그랜드 캐년 속살 맛보기 - 그랜드 캐년 트레일 그랜드 캐년 비지터 센터 인근에서 그랜드 캐년 아래쪽으로 가는 길은 두 곳이다. South Kaibab Trail과 Bright Angel Trail. Mather View Point 는 이 두 트레일 시작점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양쪽 모두 5km 정도의 거리에 있으므로 걸어서 가는 것보다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시작점을 찾기가 그리 쉽지가 않은데 비지터 센터에서 주는 지도보다는 그냥 구글맵을 켜고 찾는 것이 빠를 것 같다. 길은 그냥 무난하다. 시간이 넉넉하지도 않고 내려갔다가 올라오려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므로 30분 동안만 내려가 보기로 했다. 굳이 표지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외길이다. 그냥 쭉~~~ 따라만 가면 된다. 30분 동안의 .. 2016. 5. 8.
그랜드서클 여정의 종착지, 그랜드캐년 Horseshoe Bend로부터 대략 2시간 거리. 이번 여행의 종착지이자 가장 중심이 되는 그랜드 캐년. 그런데 사실은 그랜드 캐년을 가기 전에 브라이스 캐년, 아치스 파크, 모뉴먼트 밸리, 앤텔로프 캐년 등을 돌며 워낙 눈이 호강을 했던 터라 그랜드 캐년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그래도 갈 곳은 가야지. 입구를 지나가니 역시나 비현실적인 느낌의 풍경이 시작된다. 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드는가 하면, 저기 멀리 보이는 콜로라도 강까지의 거리만 못해도 5km 이상이기 때문이다. 처음 들린 곳은 데저트 뷰 포인트이다. 가는 길에 날씨가 변덕스럽게 변하더니 햇살이 비추는데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도 하고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기도 했다. 사진에 있는 탑이 데저트 뷰 와치 타워인데 안에 들어가 보려.. 2016. 5. 8.
그랜드서클 - Horseshoe bend 이름 그대로 말발굽 모양으로 강물이 굽이치는 지형이다. 오른쪽의 주차장에서 Horseshoe Bend까지 약 800m를 걸어가야 하는데 아치스 파크의 델리키트 아치까지의 트레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법 덥고 힘든 거리이다. 느긋하게 걸어 약 10~15분 정도면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눈 앞에 나타나는 풍경. 미서부의 다른 거대 지형들처럼 사진으로는 솔직히 별로 감이 안 온다. 그러면 다시 구글맵 위성 사진을 보도록 하자.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른 거리가 무려 400m이다. 높이는 300m라고 되어 있다. 웬만한 강심장 아니라면 가장자리로 다가가기 쉽지 않다. 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중국인 아가씨가 엉금엉금 기면서도 가장자리에서 한참 못미쳐서 사진을 찍기에 여기서 찍으라 그랬더니 그냥 손사래를 절래절래... 2016.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