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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필리핀12

여행기 전체 aq.co.kr에 올렸던 2002년 필리핀 보라카이 가족 여행기 전체입니다. 원본 링크 : http://aq.co.kr/info/philippines/2497 개구리네 가족 여행기 여행 후의 우리 가족이 얼마나 더 서로를 생각해 줄 수 있게 되었고 하는 등의 뒷 얘기는 아마 한참 후에 써야 할 것 같다. 작성자 : 개구리아빠 개 요 흡족한 여행이었다. 보라카이도 좋았고 히든벨리도 좋았다. 사실 3년 전에도 보라카이를 꿈꾸고 준비를 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 결혼 10주년을 핑계삼아 막무가내로 밀어부친 여행이다. 실제로 개구리엄마는 가기 사나흘 전까지도 '가도 그만, 가지않아도 그만.'이라는 식이었으니 여행 전에는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스텝까지 밟은 셈이다. 출발 50일 정도 전 .. 2012. 12. 23.
사진 2 이튿날 아침입니다. 보라카이의 모래만큼이나 개구리의 얼굴이 환합니다.(사실은 노출 과다입니다.) 개구리 엄마가 한껏 폼을 잡고 '열한 번째 사과나무'를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라카이에서 읽은 것은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두 장 쯤 읽었을 겁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개구리가 찍었습니다. 전 날 저녁에 산 200페소짜리 사롱을 입은 개구리 엄마입니다. 레드코코넛 옆의 골목길 안에 있는 숙소인데 정원을 예쁘게 가꾸고 양난도 곱게 길러놓았습니다. 정말 예쁜 숙소였습니다. 눈에 익은 분 많으시죠? 프라이데이즈의 숙소입니다. 프라이데이즈에는 '데이 빠뀌지'하러 갔었는데 모른다 그러더군요. 풀장도 레드코코넛보다 못하고 해변도 그저 그런 듯 해서 사진만 찍고는 돌아 왔습니다. 개구리 표정이 엄청 바뀌었.. 2012. 12. 23.
사진 1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여행의 시작인 셈입니다. 뉴월드 호텔에서 국내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입니다. 다들 이건 한 장씩 올리더군요. 그래서. 개구리 생각 : '내가 미쳤지. 왜 이렇게 따분한 곳엘 따라 왔을까? 그냥 엄마랑 아빠랑 둘이 잘 놀고 와라 그러고 나는 집에서 비엔비나 하는 건데......'레드코코넛 앞의 비치 로드입니다. "이눔아, 너만 그런 줄 아냐, 나도 '기냥 제주도나 갈 걸.' 하는 생각이 굴뚝이다." 어쩌다 이런 사진이 찍혔는지...... '에구 모르겠다. 나는 잠이나 자자.' 보라카이 이틀째 레드코코넛의 아침입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건 보라카이에서 잔다고 바뀔 수는 없는가 봅니다. 개구리 팬티가 예쁘죠? '잠도 오고,.. 2012. 12. 23.
마지막 오늘이 마지막 글입니다. 그동안 개구리네 가족 여행기에 적지않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합니다. 그래도 쓰다 보면 혹시 한 회 더 늘어날지도. -_-;; 짧게 써야지써야지 하면서도 언젠가 우리 개구리가 이 글들을 읽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쓸데 없는 말들이 많이 들어가네요. 1. 다이아몬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에서 필에서의 마지막 밤, 우주의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는 스카이라운지라고 말로만 듣던 다이아몬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를 개구리를 떼어놓고 갈 수 있게 되었다. 니켈로디온 채널만 보겠다는 개구리가 참 고맙게 느껴진다. "창가에 앉으시겠습니까?""당근이져.""이쪽으로 오시죠."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산미겔 하나, 칵테일(벌써 기억이 안나는구만.. 2012. 12. 23.
히든 벨리, 2차 쇼핑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옆에서는 개구리랑 개구리엄마랑 비엔비(물풍선 터뜨리는 겜, 아시는 분은 젊은 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방학이라고 새벽 두시까지 하더군요. 더 이상 미루기는 힘들고 해서 잘 될지는 모르지만 이만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아마 기억도 많이 희미해졌을테고 하니 그리 길게 쓰여지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이아몬드 호텔의 조식 모닝콜 전에 잠은 깨어 있었지만 일어나기가 힘들다. 개구리를 깨우려니 도저히 일어나지를 못한다. 어제 마닐라 시내를 많이 걸어다닌 것도 있지만 그 동안의 피로가 엄청 쌓인 모양이다. 할수 없이 개구리는 그냥 두고 개구리엄마랑 둘이서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초특급이라 그런지 지금까지의 부페 조식과는.. 2012.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