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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12

흐린 날의 와이탄, 빛으로 가득 찬 예원 "아니, 거길 왜 가냐고? 난 사람이 만든 것에는 관심이 없다니까." "편식하기는...... 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보면 안돼? 앙코르왓은 사람이 만든 거 아니냐?" 여하튼 중국이 맘에 안드는 친구는 와이탄의 야경도 굳이 보고 싶지 않단다. 자연 경관을 나도 더 선호하긴 하지만 여행이란 것이 어디 그런 것만 있나? 주가각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상해 시내로 돌아와 예원 지하철역에 내려 와이탄까지 가며 내내 투덜거리는 친구를 등 떠밀듯 하며 겨우겨우 와이탄에 도착했다. "아 놔, 야경 멋있다니깐. 보고 가자니까." "아, 됐어. 이게 뭐 볼 것 있다고. 그냥 가자." 증명 사진도 못찍고 이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서야만 했다. ㅠㅠ 저기에 불 들어오면 제법 볼만한데...... 뭐, 날이 흐리고 공기질도 .. 2020. 10. 19.
흐린 날의 주가각 친구를 위해 수향 마을의 하나인 주가각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퉁리나 시탕 등의 가보지 않았던 수향 마을을 가려고 했었는데 상해에서 가기에는 시간(편도 3시간 이상 예상)이 너무 걸린다는 판단 때문에 다시 주가각을 갈 수 밖에 없었다. 10년 전에는 인민광장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갔었는데 지금은 지하철로도 갈 수 있다고 하니 지하철 3일권을 가진 우리로서는 당연히 지하철을 이용해야지. 2011년 주가각 여행 호텔 아침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비지니스 호텔인만큼 중국 음식을 위주로 해서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아쉬운 건 당연히 중국인들의 매너. 홍차오역까지 간 후 17번선을 타고 주가각으로 향했다. 버스에 비해 편하기는 한데 버스에 비해 수향 마을 가는 느낌은 덜하다. 지금도 인민광장에서 20.. 2020. 10. 19.
상해 - 푸동, 베트남으로 노신 공원에서 나와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시작했다. 배낭 여행자에게 지하철 있는 도시는 역시 목적지로의 이동이 꽤 편리하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 구경을 마치고 나니 저녁에 가까운 시간이긴 한데 공항 가기는 너무 시간이 많아 푸동 지구를 구경하기로 했다. 굳이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동방명주를 바깥에서만 구경하고 다시 강변으로 걸어가 건너편 와이탄 구경을 했다. 그런데, 배낭지고 돌아다니려니... 에구 다리야. ㅠㅠ 강변에 있는 자그마한 수퍼에서 포도 그림 그려진 음료수를 사서 마셨는데 꽤 시원했다. [ 푸동 지구에서 본 와이탄과 동방명주 ] 지하철을 타고 롱양루역을 끊어야 하는데 공항까지 끊어 3원 정도 손해를 봤다. 그래도 중국에서 밥 한 그릇 먹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밤 비행기를 .. 2012. 1. 2.
상해 - 윤봉길 의사 기념관 상해 관광을 하면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잘 안넣는 경우가 많다. 상해 중심지에서 멀기도 하거니와 기념관 외에는 연계된 관광 코스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만큼 상해 임시 정부나 윤봉길 의사 기념과 같은 곳은 가능하다면 뺄 수가 없는 곳이다. 이런 곳을 최우선 코스로 늘 잡아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가 보다. 숙소인 24K International 에서 인민광장까지 미친 척 걸었다. 걷다보니 상해시 인민 정부 청사가 나온다. 지나가던 영국 여자 사람에게 부탁해서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패스. 상해는 대략적인 지도를 머리에 넣고 지하철을 타면 어렵지 않게 목적지로 갈 수 있지 싶다. 지하철 8호선을 타고 홍구족구장(홍코우 축구장이겠지?)에서 내려.. 2012. 1. 2.
상해 - 짜짜탕바오, 비첸향육포 찾기 주가각에서 다시 보안로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봐둔 짜짜탕바오(육즙 많은 만두)를 먹으러 갔다. 보안로는 인민공원 남쪽이고 만두가게는 인민공원 북쪽이라 지나는 길에 인민공원 관련 시설물들이 보인다. 오로지 구글맵에만 의지해서 걷다보니 허벌나게 걷게 되는 거다. 몸안의 불필요한 지방들이 좍좍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어찌어찌 찾아가보니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이 가게 입구에서 만두를 굽고 있다. 남상만두보다는 낫지만 썩 훌륭하지는 않은 듯 그런데 거진 20시간 동안 만두로만 두끼 떼웠다. ㅠㅠ 비첸향육포 파는 곳 찾으러 다니다 제대로 못찾아 또 허벌나게 걸었다. 인민공원 한 가운데를 지나 지하철 입구에서 무선 신호 찾다가 이곳저곳 헤메다가 포기할까말까 고민에 고민. 홍코우공원(노신공원)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에도 가.. 201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