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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12

상해 - 주가각 어제 여행 첫날부터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걸어 무척 피곤했지만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역시 계속 뒤척이기만 하다 5시 정도 되어 저절로 눈이 뜨였다. 주가각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보안로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는 것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갈까하고 고민하다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므로 택시를 탔다. 5분 정도 걸렸다. 스마트폰에 입력해 간 한자가 써진 버스를 보니 제일 앞 자리가 하나 비어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타질 않고 줄을 서있지? 버스가 출발하려니 차장인듯 한 사람이 내 머리 위를 가리키며 뭐라 그런다. 도통 알 수가 있나. 버스 기사가 차장에게 뭐라 그러니까 차장이 더 이상 아무말 않고 버스는 출발.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다 가만 생각해 보니 차장이 서서 가고 있다. ㅡㅡ;; 그러고보니 .. 2011. 12. 27.
상해 - 와이탄 강변을 걸어가노라니 멀리 동방명주가 보인다. 생각대로 좀 유치뽕짝스런 느낌? 여행 첫날인데도 어찌나 걸었던지 발바닥이 아려오고 입은 바짝 타들어 간다. 예원 출발하면서 사 마신 음료수는 녹차 종류였는데 아카시아 향이 진한 것이 영 입맛에 맞질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다 마시고 와이탄에서는 아래 사진의 음료수를 샀는데 이건 그런대로 괜찮았다. 강 건너로 제법 키 큰 건물들이 보이는데 창마다 네온이 있다. 설마 저걸로 전광판을? 설마 했더니 역시 그랬다. 건물 전체가 전광판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유람선도 있더만 별로 취향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패스...한 게 아니라 몰라서 못탔음. 알았더라도 별로 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참말로 인구대국답다. 징글징글하게 사람이 많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골든 타임.. 2011. 12. 27.
상해 - 와이탄(외탄) 가는 길 나름대로 예원을 구석구석 보았다고는 하지만 못 본 곳이 있는가 보다. 두어 시간에 걸쳐 예원을 보고난 후 와이탄으로 가기 위해 또 걷기 시작했다. 오로지 구글맵에만 의지하여 걷고 있는데 거리에서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야릇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지도 방향대로 쭉 갈까했는데 오른쪽에 자그마한 시장통이 보인다, 우리 나라 동네 장터와도 비슷한. 목은 말랐지만 저런 과일 사먹으면 장이 약한 나는 두말할 필요없이 좔좔 할 터. 뒤에 있는 깃발은 아마도 취두부인가 보다. 여기서부터 나는 시장통의 악취는 비위 약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지 싶다. 시장통을 지나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 이때만 해도 여행 초기다 보니 아직 뻔뻔해지지 못한 상태이다. - 참 기묘한 것들이 많았다. 손에 든 핸드폰에 의지하여 방향을 .. 2011. 12. 27.
상해 남상 만두 상해에서 가장 유명한 만두인 남상만두. 블로거들이 추천 많이하는 남상만두. 결론부터 말하자. 맛없다. 만두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속인데 거의 고기 다진 것으로만 채워져 있어 너무 퍽퍽하며 느끼하다. 그래도 맛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안내를 하자면...... 워낙이 만두를 좋아하는 터라 남상 만두를 꼭 먹어보기 위해 예원을 관람하고 나와 가게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렸다. 이런 가게도 여럿 있지만 이 곳으로 갈 필요는 없다. 구곡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옹기종기 앉아 있는 사람들의 무릎 쯤에 놓여있는 것이 만두다. 이 정도면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마이 비싸다. 그래서 테이크아웃을 많이 한다.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제법 될 것인데 대략 20-30분 정도 지나야 .. 2011. 9. 16.
상해 예원 상해에 있는 29시간을 최대한 이용하여 임시정부, 예원, 와이탄, 주가각 그리고 가능하면 홍코우 공원까지 보기로 한 탓에 임시정부유적을 본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움직였다. 예원까지 택시비는 17위안. 예원상장 앞에 내려준다. 입구를 찾지 못해 헤메이는 중인데 여하튼 사람은 징글징글할 정도로 많다. 아래는 예원의 상징인 구곡교. 아홉번 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원은 명나라 관리 반윤단이 아버지 반은의 노후를 위해 18년 동안 공사하여 완공한 정원으로 명대 강남의 이름난 정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문(?)의 모양은 다양하다. 몇 가지나 되는지 헤아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용은 황제만이 써야 하는데 반윤단이 감히 용을 쓴 것을 보고 용이 맞니 아니니 하다 발가락이 세 개라서 용이 아니라고 우겨 위기를..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