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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스페인21

마드리드 미술관 투어 마드리드의 마지막 날. 느긋하게 일어났다. 아침 밥상이 매일 정성이 가득하다. 이날도 아마 혼자였던가 보다. 마드리드 "까사 사랑". 스페인을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혼자는 아닐테고 그렇다면 민박을 이용하지는 않을테니 이곳을 다시 가지는 않겠지만 스페인의 한인 민박들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9시 30분 정도에 숙소에서 출발 하여 버스를 타고 가려 하다가 마침 택시가 보여서 잡아서 타고 티센 보르미네사 미술관으로 갔다. 티센 미술관은 국제 교사증으로는 무료 입장이 되지 않았다. 하...... 너무 좋아. 그림들, 그림들, 그림들...... 미술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미술 작품 감상은 참 좋다. 특히 회화. 한스 하인리히 티센 보르네미사 남작(1921~2002)은 현재 미술관의 토대를 이루고.. 2019. 5. 27.
마드리드 시내(2) 세고비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며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에 바로 숙소로 가지않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솔 광장으로 향했다. 미련곰탱이 아래의 연도를 적어놓은 판넬은 매년 바뀌는가보다. 내가 방문한 해가 2017년임을 이 사진으로 알 수 있다. 가만있자, 2019년에 2017년 내용을 끄적거리고 있는 거니 1년치 이상의 여행기를 적어야 하는 일이 남아 있구만. ㅠㅠ 어지간히도 게을렀다. 여튼, 첫날 잠시 지나쳤던 추러스 가게를 1번으로 들러 보기로 했다. 산 히네스(san gines). 초코렛에 추러스를 푹 찍어먹을 수 있는 카페다. 맛 없는 게 이상하지. 줄 좀 많이 기니 알아서 가시도록. 하지만 다음에 나올 가게와 마찬가지로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들른 곳은 꽃할배에 나온 버섯 .. 2019. 5. 27.
세고비아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1시간 조금 넘게 북쪽으로 위치한 도시다. 톨레도와는 거의 정 반대쪽인 셈. 아침 식사를 하는데 혼자다. 그런데 미안할 정도로 반찬이 많다. 지금 보니 집에서 먹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데 아마 세비야의 식사가 너무 부실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주 좋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식사 후에 민박집 사장님께 세고비아에 대해 자세한 브리핑을 받고 지도를 받은 후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10시 버스를 타려고 했었는데 사장님 설명이 길어 약간 늦는 바람에 11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세고비아에는 12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는데 버스에서 내려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기가 애매했다.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버스 터미널 맞은 편으로 건너가 건너간 방향으로 계속 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세고비.. 2019. 5. 25.
마드리드 시내 전에는 첫 머리에 써두었었는데 요즘은 거의 못 썼던 내용을 오랜만에 써야겠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대부분 사진을 백업하고 추억을 저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내가 가끔 기분이 내킬 때 여행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나머지 글들은 그냥 재미로 읽을만한 글들이지 배낭 여행을 위한 정보를 얻기에는 많이 부족한 글들임을 밝혀둔다. 그런데, 배낭 여행(또는 자유 여행)이란 게 남들이 간 그대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혼자서 여행을 다닌다. 혼자서 다니지 않은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몇 년 전의 태국 여행도 지난 겨울 일본 여행도 가족들을 데리고 가 자유 여행의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해 주었니까. 다른 사람과 다니.. 2019. 5. 23.
톨레도 전날 저녁에 마신 와인 때문인지 더워서 밤잠을 아주 심하게 설쳤다. 이 동네 와인이 싸고 맛있긴 한데 그 때문에 한 병을 다 마시게 되니...... 자다가 두 번이나 수건에 물을 묻혀 덥고 몸의 열기를 식히면서 잠을 청했다. 아침 식사는 8시 30분. 깔끔하게 닭볶음탕에 여러가지 반찬들을 갖춰 가정식으로 나왔는데 유럽에서 한식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딱인 식사였다. 가능하다면 따로 덜어먹을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친 후 민박집 사장님께 톨레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손수 그린 지도를 챙긴 후 숙소를 나섰다. 지하철을 타야했는데 구글맵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는 바람에 건널 일이 없던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강에 걸린 다리이다. 한 번 가볼까 했었는데 자연스럽.. 2019.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