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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국 운남성/쿤밍6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봄의 도시 쿤밍 시내 관광, 귀국 쿤밍 한스네 패키지 투어에 대해 따로 적을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쿤밍 여행기의 마지막 포스트다. 봄의 도시 쿤밍. 분명히 한겨울인데도 길거리에 팬지 화분이 가득하다. 도보 여행을 했었는데 우리가 다닌 경로는 아래 지도와 거의 같다. 가만 생각해보니 위의 지도와는 완전히 거꾸로 돌았다. 그러니까 걸어서 동풍광장쪽을 거쳐 시내 중심가부터 먼저 들어간 것이다. 서울로 치면 명동이나 이태원 정도 되는가보다. 사람들이 잔뜩 쭈그리고 앉았기에 뭔가 했더니 수천 마리의 금붕어를 장난감 낚싯대로 낚아 내고 있었다. 아마 돈을 내고 하는 낚시이지 싶은데 비린내도 좀 나고 해서 잠시 구경하고 말았다. 호텔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침을 먹어야겠기에 국수의 일종으로 보이는 것을 하나 샀다, 10원. 맛은 10원 짜리. .. 2016. 12. 11.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다시 쿤밍 중국 현지 패키지 투어를 마치고 남은 이틀. 우리만의 일정 소화를 위해 쿤밍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원래는 한스님 일행과 함께 야간 기차를 탈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정이 하루인가 이틀인가 늦는 바람에 샹그릴라에서 쿤밍으로 가는 야간 열차의 좌석이 모두 매진이 되어 버렸다. 샹그릴라에서 쿤밍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이 없다면 귀국행 비행기도 못타게 되는 거다. 그래서 출발 전에 급히 스카이스캐너를 돌려서 로컬편 좌석을 구할 수 있었다. 샹그릴라 공항은 지방 공항치고는 제법 규모가 있었고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보였는데 이용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샹그릴라 공정 사업의 활성화를 대비해 미리 규모를 키워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느낀게 중국이 크기는 크구나 싶은 점도 있지만 그렇게 큰 중국의.. 2016. 12. 7.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석림(쿤밍) 89박 9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중국어가 둘 다 안되는데다 급하게 떠난 여행이다보니 9일 중 6일은 현지 투어를 하기로 하고 몇 군데를 살펴보다 한스투어(http://cafe.daum.net/hans-guesthouse)로 결정을 했다. 다음에 한스투어의 장단점에 대해 다루기는 하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하겠다. 여하튼 이날부터는 한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 때문에 그냥 따라만 다니면 되는 거다. 6시 경에 일어나 창 밖의 풍경을 보니 우리 나라의 여느 대도시와 크게 다르지가 않다. 우리 나라만 닭장 같은 아파트들이 빽빽히 들어선 줄 알았더니 여기도 만만치 않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쌀국수로 아침을 해결한 후 8시 30분 경 짐을 모두 꾸리고 길을 나섰다. 함게 .. 2016. 10. 25.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운남영상 관람 구향동굴 구경을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던 "운남영상"을 보려면 시간이 조금 빠듯했기에 서둘러 곤명으로 되돌아 갔다.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237번 버스 타고 서소문로로 가서 하차 후 운남영상관까지 걸어야하는데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버스 타는 곳이 명확하지 않아 237번 버스를한 번 놓치는 바람에 조금 더 바쁘게 되었다. 번호를 표기는 해두었는데 그곳에서 출발을 하지를 않는 것이다. 말이 안되니 물어볼 수도 없고...... 어찌어찌 눈치껏 겨우 버스를 탄 후 가는데 저녁 시간이 되다보니 교통 체증이 심하다. 어쩔 수없이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 급히 걸어가는 쪽을 택했다. G.H.에서 미리 공연을 예약해 두었는데 공연 30분 전에 공연장 앞에서 티켓을 받기로 해 두었기 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갈 길은 .. 2016. 10. 5.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구향동굴(부제:팅부동으로만 식사 주문하기) 밤새 찬 기운에 뒤척인 것 같았는데 여행 첫날치고는 잘 잔 셈인 모양이다. 6시 30분에 기상한 후 쿤밍 한스네 GH 주인장에게서 브리핑을 받은 후 숙소 근처에 있는 쌀국수 집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베트남이나 태국의 쌀국수와는 달리 고춧가루가 제법 들어간 듯한 육수가 해장 하기에는 그만인 그런 맛이었다. 가격도 9원이니 우리 돈으로 1500원 가량이라 매우 착한 가격이라 할 수 있겠다. 걱정과는 달리 중국에서의 첫끼를 아주 깔끔하게 해결하고 오늘의 일정인 구향동굴을 가기 위해 동부 터미널로 향했다.우리가 탄 버스는 K18번. 이른 아침이라 쉽게 자리에 앉아갈 수 있었다. 동부터미널에서 이량까지는 일종의 시외버스(1인 25원)를 타고 약 1시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량에서 구향 동굴까지는 마을.. 2016.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