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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66

푸켓 대가족 여행기 - 1일째(왓포, 왓아룬 야경) 이번 대가족 여행에서 해외를 처음 가는 사람은 모두 세 사람이다. 형수님과 조카 둘. 형도 사실 학생들 수학 여행 인솔차 북경 간 것이 전부이니 처음이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초점은 형네 식구와 어머니에 맞추기로 했다. 방콕 2박 3일은 배낭 여행자 컨셉, 푸켓 4박 5일은 호화 럭셔리 여행. 원래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 하노이를 경유하는 것이었는데 이틀 전 여행사로부터 연락이 와 방콕 가는 항공편만 타이 항공 직항으로 바꾸면 안되겠느냐는 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트남 항공이 오버 부킹이 되어 우리 가족과 또 다른 2명을 타이 항공으로 넘기게 되었다고 했다. 어쨌든, 저녁 늦게 카오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오후 2시나 되면 도착할 거니 우리 가족에겐 땡큐다. 비록 아침.. 2014. 8. 27.
예정에 없던 불가리아행 원래는 셀축에서 쿠사다시를 거쳐 피타고라스의 고향이라는 그리스 사모스 섬을 방문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겨울에는 배편이 끊긴다기에 급하게 계획을 변경하여 불가리아를 2박 3일 동안 방문하기로 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이스탄불 -> 소피아 항공편을 구입하려 했지만 그놈의 엑티브엑스 때문에 애를 먹은 끝에 셀축에서 동행했던 박군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구입할 수 있었다.(는 얘기는 앞 포스팅에서 썼다.) 소피아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권은 어쨌든 구입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안되면 기차 타지 뭐. [ 아틀라스젯 셔틀 버스타기 ] 항공권 구입부터 뭔가 쌔~~~하더라니, 이번 이야기는 이래저래 몸 고생, 맘 고생한 얘기가 주를 이루게 된다. 셀축에서 이사베이 자미까지 구경한 후 숙소에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가.. 2014. 8. 24.
카파도키아를 걷다(3/4) - 괴레메 파노라마, 결국 벌룬투어는...... 세 시 정도인가 깨어서는 조금 뒤척이다 날씨가 궁금하여 밖을 나가 보았더니 생각보다는 맑은 듯 했다. 그러면 벌룬은 뜰테니 벌룬 이륙장으로 봐 둔 곳으로 가면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겼다. 어차피 짙은 안개로 인해 벌룬 투어는 취소를 해 버린 것이니 벌룬들이 떠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기도 소리에 잠을 깼다. 다섯 시가 되면 엄청 시끄러운 기도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하는데 장기 체류자에게는 별로일테지만 나처럼 짧은 기간 머무는 사람들에게는 기상 벨 소리가 되기 때문에 꼭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대충 씻고 챙긴 후 전날 봐 두었던 벌룬 이륙장으로 향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어 전날 되돌아왔던 뒷산 길로 넘어가 또 한참을 걸어 가면서.. 2014. 6. 22.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그리고 꼬마 소매치기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건너가는 날. 씨엠립에 2년 연속으로 갔지만 민속박물관이나 톤레삽을 보지 못하였기에 약간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압사라 댄스의 경우도 "앙코르의 미소"라는 조금 많이 비싼 공연을 보지 못한 것도 아쉬운 편이고...... 기상 & 출발 방콕에서 짜뚜짝 주말 시장을 보기 위해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기에 5:30' 기상했다. 짐을 챙긴 후 6:30'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7:30' 체크아웃 후 호텔 로비로 가니 택시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기사 자식이 사전 동의도 없이 자기 친구라며 한 놈을 더 태우는 것이 아닌가. 멀리 가지는 않는다기에 따지려다 참기는 했다만 약간 기분 나쁘더만. 씨엠립에서 뽀이펫까지는 역시나 길이 좋아진 때문인지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출입국 .. 2013. 4. 19.
앙코르 톰 앙코르왓을 아들 솔이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가게 된 거라 나로서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6:00' 기상이긴한데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일어나지 않고 개기다 그래도 예정된 시각인 8:00'에 예약한 툭툭을 타고 앙코르톰으로 향했다. 솔이 표정을 보아하니 앙코르왓의 찬란한 유적 따위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애들 때문에 이건 뭐 유적지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중국 애들이 와 있는지 흡사 컨테이너 화물선에 가득 실어와 부어 놓은 듯 한데다 중국이 특유의 소란스러움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정신없는 틈을 비집고 바이욘부터 순서대로 쭉 보긴 했는데 유적을 제대로 감상할만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 바푸온은 작년과 달리 열려있어 올라가 볼 수 .. 2013.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