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여행12

다시 상해로 상해 땅을 밟은 것을 횟수로만 계산하면 몇 번인지 모르겠다. 경유편을 타면 자주 들리게 되는 곳이다보니 그런 건데 사실 공항에서만 있다가 가는 경우가 많아 그런 거고 상해를 실제로 여행한 것은 두 번 째가 된다. 그러고보니 제목도 중의적이다. 스리랑카 가는 길에 상해에서 비행기를 갈아탔었으니 이번 여행에서도 다시 상해를 가는 것이긴 하지만 여행을 위해 상해를 방문하는 것도 두 번 째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에 상해를 중간에 넣은 것은 친구가 중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인데 결과적으로는 실패랄까? 중국은 무조건 싫다니...... ㅠㅠ 그냥 비행기 가는 길에 시간 여유 있으니 따로 돈 들일 필요 없이 스톱오버로 중국 맛보기 하는 거지. 그런데, 캄보디아에서 겪었던 일과 비슷한 것을 여기서도 겪게.. 2020. 10. 7.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봄의 도시 쿤밍 시내 관광, 귀국 쿤밍 한스네 패키지 투어에 대해 따로 적을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쿤밍 여행기의 마지막 포스트다. 봄의 도시 쿤밍. 분명히 한겨울인데도 길거리에 팬지 화분이 가득하다. 도보 여행을 했었는데 우리가 다닌 경로는 아래 지도와 거의 같다. 가만 생각해보니 위의 지도와는 완전히 거꾸로 돌았다. 그러니까 걸어서 동풍광장쪽을 거쳐 시내 중심가부터 먼저 들어간 것이다. 서울로 치면 명동이나 이태원 정도 되는가보다. 사람들이 잔뜩 쭈그리고 앉았기에 뭔가 했더니 수천 마리의 금붕어를 장난감 낚싯대로 낚아 내고 있었다. 아마 돈을 내고 하는 낚시이지 싶은데 비린내도 좀 나고 해서 잠시 구경하고 말았다. 호텔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침을 먹어야겠기에 국수의 일종으로 보이는 것을 하나 샀다, 10원. 맛은 10원 짜리. .. 2016. 12. 11.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다시 쿤밍 중국 현지 패키지 투어를 마치고 남은 이틀. 우리만의 일정 소화를 위해 쿤밍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원래는 한스님 일행과 함께 야간 기차를 탈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정이 하루인가 이틀인가 늦는 바람에 샹그릴라에서 쿤밍으로 가는 야간 열차의 좌석이 모두 매진이 되어 버렸다. 샹그릴라에서 쿤밍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이 없다면 귀국행 비행기도 못타게 되는 거다. 그래서 출발 전에 급히 스카이스캐너를 돌려서 로컬편 좌석을 구할 수 있었다. 샹그릴라 공항은 지방 공항치고는 제법 규모가 있었고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보였는데 이용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샹그릴라 공정 사업의 활성화를 대비해 미리 규모를 키워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느낀게 중국이 크기는 크구나 싶은 점도 있지만 그렇게 큰 중국의.. 2016. 12. 7.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송찬림사 좀 황량한 느낌이 드는 겨울의 나파해를 구경한 후 다시 빵차를 타고 송찬림사로 이동했다. 걸린 시간은 10여분. 가는 길에 송찬림사의 옆모습이 잠깐 보이는데 놓치기 쉽다. 하기야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봐야 위의 사진 정도 밖에는 나오질 않는다. 입구에서 티켓을 끊고 안으로 들어서면 한글도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여기서 셔틀 버스를 탔던 듯한데 기억이 또 가물가물......) 티벳의 포탈라궁을 연상시키는(아직 안 가봤지만... ^^;;) 건물이 눈 앞에 등장한다. 버스 주차장에서 보이는 모습인데 아래 사진의 입구 맞은 편에 약간 솟아있는 언덕이 있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래 사진처럼 조금 더 멋있게 나온다. 마침 휴식 시간이었는지 스님들이 큰 마당에서 가벼운 유희를 즐기는 .. 2016. 12. 6.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샹그릴라에서...... 숙소가 4성급 호텔이라 아침 식사에 대해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영 아니었다. 부페식으로 차려놓았지만 종류도 많이 빈약하고 맛도 저렴한 쪽이랄까. 그냥 가볍게 배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고 말았다. 식사 후 9시 30분 경 숙소를 떠나 빵차를 타고 장족 마을 체험을 위해 이동했다. 가이드인 한스님이 섭외해 놓은 장족 사람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코스였는데 개별 여행에서는 아마도 체험이 불가능한 코스가 아닌가 싶다. EBS의 세계테마기행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체험이라 상당히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주 옛날(?) 필리핀에서 잠시 머물렀을 때 현지인 집에 초대받아 가서 저녁 식사도 하고 시간을 보내었던 이후로 여행 중 현지인 집을 방문한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집은 장족 고유의 전통 형식으로 지어진 목조 건축.. 2016.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