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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필리핀9

귀국길에서 (2006년 필리핀 어학 연수에 관해 낚시사이트에 간단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옮긴 것임) ※ 이 글은 필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사라진 글을 복원할 방법이 없어 2011년 희미한 기억을 살려 다시 적는 것이다.필카페에 적었던 몇몇 글들은 다시 살릴 방법이 없다.필카페는 다른 사람이 다시 개설을 하여 운영되고 있다. 하루 두 시간의 그룹 수업과 두 시간의 1:1 수업. 듣는 귀만 약간 열려있던 나로서는 4주간, 정확히는 19일간의 수업을 마치고 나자 나도 놀랄만큼 말하기가 향상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문장은 머리 속에서 문장을 만들 필요없이 바로 나올 수 있는 정도로. 하지만, 5학년인 개구리는 영어 기초가 거의 없이 받은 교육이라 그런지 진짜로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보면 될 .. 2013. 1. 5.
필리핀 까비떼 바다낚시 (2006년 필리핀 어학 연수에 관해 낚시사이트에 간단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옮긴 것임) 그 동안 갈치, 고등어 조황 올리는 것 보면서 잠못 이루던 밤이 얼마였던가. 마지막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던 차 마닐라 파라냐케에 계시는 kalapati님께서 보내주신 쪽지 한 장. "까비떼 쪽에 가실계획이 있으시면 연락을 주십시요.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장비는 걱정마시고요. 바다, 민물장비 여럿 있습니다." 오오!!! 토욜 새벽 드뎌 출발했습니다. 30분 가량 택시를 타고 kalapati님 댁에 도착. 아침을 못 먹고 갔었는데 찹쌀떡을 준비해 두셨더군요. 마닐라에서 먹는 찹쌀떡의 맛이란...... 그게 아니라도 우리나라 웬만한 찹쌀떡은 맛을 따라오기 힘들 정도더군요. 잠시 안에 들러 kalapati님의 특별.. 2013. 1. 5.
빌랴 에스쿠데로 (2006년 필리핀 어학 연수에 관해 낚시사이트에 간단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옮긴 것임) 이곳은 "에스쿠데로"라는 가문이 운영하는 코코넛 농장입니다. 에스쿠데로 가문은 우리나라로 치면 ...... 여하튼 귀족 + 재벌 가문입니다. 가기 전에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가본 사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더군요. "참 좋았다." - 40% 가량? "괜히 갔다." - 60% 가량? "그저 그랬다." - 0% 고민 끝에 갔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그럼,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해 보죠. 원래는 아침 9시 이전에 출발하려 했지만 복잡한 사연으로 인해 10시 20분 경에야 출발이 되었습니다. 택시를 붙잡고 흥정을 하니 한 넘은 3500을 부르더군요. "장난하냐?" - 이 정도 말은 할 줄 압니다. .. 2012. 12. 25.
민도로 가기 - 2부 - (2006년 필리핀 어학 연수에 관해 낚시사이트에 간단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옮긴 것임) 주말이 되어도 짬이 나질 않을 정도로 바쁘게(? ^^;;)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뤄뒀던 글 또 써야죠. 싸고 푸짐한 점저(점심 겸 저녁)를 먹었던 것까지 이야기 했었네요. 적당히 저녁을 먹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바닷물에 퐁당 뛰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파도가 세더군요. 거기다 허리춤을 지난 지점부터 갑자기 깊어져 아이들은 바깥쪽에서만 놀게 했습니다. 여자분 한 분은 저렴한 맛사지를 즐기시고...... 1시간 정도 놀았으려나 비가 쏟아지더군요. 맨살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조금 따갑긴 했지만 정말 시원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삐끼 아줌마가 내일 방카를 탈거냐고 하더군요. 1200페소에 해 주겠답니다. 맘좋게 보이는 코.. 2012. 12. 25.
민도로 가기 - 1 부 - (2006년 필리핀 어학 연수에 관해 낚시사이트에 간단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옮긴 것임) 주중에는 하루 네 시간의 학원 수업(1:1 두 시간, 그룹 2시간)과 그것을 따라잡기 위한 4~6시간의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개구리는 네 시간의 학원 수업과 2시간의 개인 튜터 수업까지 도합 6시간입니다. 하숙집에 돌아오면 2시간 가량 숙제하고 뒷날 아침에 30~40분 정도 단어를 외웁니다. 약간의 강행군인 셈이죠. 어쨌든 그 핑계대고 주말에는 '학실하게' 놀자고 마음 먹었던 터라 지난 주말에도 역시 민도로라고 하는 휴양지를 다녀왔습니다. 민도로는 제주도의 5배 정도 되는 크기의 섬이라더군요. 분위기도 제주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래는 차량을 구하질 못해 취소하기로 했었으나 토욜 아침 사전 연락도 없이 전날 통화.. 201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