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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차이나반도/베트남12

베트남 - 반쎄오, 고이꾸온 델타 투어에서 돌아오는 길부터 내리던 비는 호치민 도착해서도 계속 내렸다. 와이파이 잘 되는 숙소를 확보한 후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정찬(?)으로 반쎄오를 먹으러 갔다. 기왕이면 고이꾸온도 먹어봐야지. 왕복 택시비는80,000동. 우리 나라 빈대떡집 처럼 아주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고이꾸온은 8개가 1인분이라는데 아무래도 반쎄오와 같이 먹으면 다 못 먹을 것 같아 절반만 줄 수 있느냐고 하니 그렇게 해 준단다. 거기다 맥주 한 잔. 반쎄오와 고이꾸온. 앞에 놓인 것은 생강인지 뭔지 모를 향신료를 섞어 놓은 베트남식 간장(늑맘)으로 생각된다. 진한 생선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의 국간장 비슷한 맛? 왼쪽 귀퉁이에는 반쎄오에 올려먹는 소스가 보인다. 반쎄오의 속은 이렇게 생겼다. .. 2012. 5. 19.
베트남 - 메콩 델타투어 몇 개월만에 쓰는 포스트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 여름 인도, 네팔 가기 전에 다 쓸 수나 있을런지...... 호치민으로 복귀했으니 호치민에서 할 수 있는 투어는 해보고 가야지. 구찌터널과 메콩델타 투어 중 고심 끝에 결정한 메콩델타 투어를 가는 날이다. 해외 현지 패키지(?)는 처음이니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아침으로는 여전히 끝내주는 쌀국수. 쌀국수 먹고 여행사로 가는 길에 이번엔 골목 안쪽의 허름한 노천 식당에서 쥬스 한 잔. 여행사 앞에서 탄 버스는 시내 몇 곳을 돌면서 여행자들을 빡빡하니 태운 후 호치민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 호치민의 수많은 오토바이들 ] 1시간 정도 가다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고...... 해먹은 역시 재밌어. 물조차도 사 마시지 않는 나 같은 여행자는 이런 곳엔 전혀 도.. 2012. 5. 19.
베트남 - 무이네 피싱빌리지, 호치민으로 복귀 여행 시작 후 첨으로 제 시간에 자서인지 새벽 4시30분 쯤 잠이 깨었다. 늦잠을 자도 된다는 생각에 잠시 뒤척이다 다시 잠들어 9시45분쯤 기상. 씻고 체크 아웃 후 피싱빌리지 가기 위해 모토바이크 60,000동 기름 30,000동.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지프 투어보다 두 배 정도 비싸게 비용이 들긴 한다. 피싱빌리지를 도저히 찾지 못해 포기하고 돌어가려다 겨우 찾았다. 몇 번이나 지나버린 곳인데 큰 길 바로 옆. 바닥에는 가리비 껍질이 많은데 노란색, 보라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의 가리비 껍질을 볼 수 있다. 수집가들이 모으는 수준에는 안되지만 기념품 정도로 생각하면 몇 개 줏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아래 사진처럼 완벽한 것은 찾기 힘들겠지만 색상은 제법 다양한 것을 볼 수.. 2012. 2. 19.
베트남 - 좀 많이 비싼 닭새우 먹기 무이네가 해변 도시다 보니 해물 요리를 먹었다는 얘기가 많다. 혼자 다니는 여행에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나도 한 번 정도는 해물을 먹어볼까 싶어 간 곳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야 말았으니...... 숙소에 물어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해물을 먹으려면 남쪽 방향(호치민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된다고 해 그쪽으로 가보니 해변 노점에서 죽은 닭새우가 1마리 30,000원, 새우 큰 거 kg 30,000원이었다. 닭새우는 이미 서거한 상태로 얼음물에 들어가 있고 새우도 반 이상 사망했거나 헤롱거리는 상태. 분위기는 맘에 들었지만 선도가 맘에 안들어 어쩔까 하다, 동남아시아 여행 정보를 모아둔 사이트인 태사랑에서 무이네의 해물 식당으로 홍빈 hong vinh라는 곳을 추천해 놓았기에 그쪽으로.. 2012. 1. 29.
베트남 - 무이네 화이트 샌드 듄 이 앞 포스트에 비~~~싼 랍스터 얘기를 쓰려고 했더니 다음 포스트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화이트 샌드 듄은 사진이 많아서리. 숙소에서 받은 손으로 끄적인 지도에 나타난 것과는 달리 한참을 가도 사막 비스므리한 것도 보이질 않는다. 오토바이 첨 타보는 놈이 속력을 거의 80km 가까이 올려 달려도 달려도 가끔 가다 우측으로 바다가 보이고 넓은 모래 사장만 보일 뿐. [ 오토바이 첨 타는 놈이 겁대가리 없이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찍은 동영상 ] 그렇게 한참을 가니 멀리 모래 언덕이 보이는데 언덕 위에서 놀고 있던 꼬마 세 명이 나를 보고 달려 온다. 사탕을 달라고 하는데 아무 것도 준비를 하지 않았으니...... 전방 500m 정도 길 가에 있는 오두막이 집인듯 하여 오토바이를 태워줄까하고 물어보니 고개.. 201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