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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차이나반도/베트남

베트남 - 반쎄오, 고이꾸온

by 개굴아빠 2012. 5. 19.
델타 투어에서 돌아오는 길부터 내리던 비는 호치민 도착해서도 계속 내렸다.

와이파이 잘 되는 숙소를 확보한 후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정찬(?)으로 반쎄오를 먹으러 갔다.

기왕이면 고이꾸온도 먹어봐야지.

왕복 택시비는80,000동.

우리 나라 빈대떡집 처럼 아주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고이꾸온은 8개가 1인분이라는데 아무래도 반쎄오와 같이 먹으면 다 못 먹을 것 같아 절반만 줄 수 있느냐고 하니 그렇게 해 준단다.

거기다 맥주 한 잔.



반쎄오와 고이꾸온.

앞에 놓인 것은 생강인지 뭔지 모를 향신료를 섞어 놓은 베트남식 간장(늑맘)으로 생각된다.

진한 생선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의 국간장 비슷한 맛?

왼쪽 귀퉁이에는 반쎄오에 올려먹는 소스가 보인다.


반쎄오의 속은 이렇게 생겼다.

쌀가루 부침 속에 부추와 새우가 들어 있는데......


먹을 때는 이렇게 배추같은 야채에 싸서 소스를 올린 후 먹는다.

이게 묘하게 괜찮은 맛이다.

먹다보니 야채가 모자라 더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종업원이 영어가 아예 안되는 모양인지 사장인듯한 아줌마를 부르는데 얘기를 듣고는 즉시 가져다 준다.

고이꾸온은 늑맘에 찍어먹는 걸로 아는데...... 풀냄새가 좀 강하다.

그래서 아마 하나를 남겼던 걸로 기억된다.

반쎄오를 먹어 배가 너무 부르지만 않았으면 모두 먹었을 것이다.

먹을만 했다.


가게 입구에는 아래 사진처럼 숯불 위에서 반쎄오를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위치는 100배에 나와 있으니 통과.

사실은 찾아보기 귀찮아서......  ^^;;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카페에 들러 망고 쥬스 한 잔.

아니다, 오렌지 쥬스인가?



숙소는 상태가 좀 안좋지만 하루 자는 거니까......  12$.

어제보다는 괜찮긴 해도 여기도 인터넷이 뚝뚝 끊긴다.

씨엠립 게스트하우스 예약 확인해보니 ok란다.

맘 편하게 먹고 취침.



  • 201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