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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얀마/인레6

인레에서 양곤으로 일정을 그런대로 여유있게 짜다보니 인레에서 하루의 시간이 거의 전체가 비게 되었다. 그러면... 그냥 시간 보내는 거지 뭐. 와인 한 병을 다 마시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정도에 잠이 깼다. 하지만 아무래도 술 기운이 남아 그런지 미적거리다 8시 45분에 식사를 했는데 골든gh에 비하면 영 부실했다. 계란 또는 팬케잌, 식빵 한 조각, 커피, 수박. 끝. 식사 후 체크 아웃을 했는데 숙박비 20불을 짯으로 지불 가능한데다 게다가 1$=1000짯으로 계산을 하니 약간 이득이었다. 배낭을 데스크에 맡기고 시장으로 가 꿀을 구입하기로 하고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 보며 물어보았지만 말도 통하지 않았고 꿀 비슷한 것도 보이지가 않아 어쩔까 하는데 기념품 가게 주인 중 영감님 한 분이 영어가 좀 되어 그 분 .. 2015. 9. 6.
인레 호수 보트 투어(3/3) 인레 호수 마지막 코스로 인떼인 유적지를 들렀다. 인레 호수 투어는 일출을 넣느냐, 인떼인 유적지를 넣느냐에 따라 투어 비용이 달라진다. 인떼인 유적지로 가는 수로는 약간의 높이 차가 있는 곳을 롱보트가 지나가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인디아나 존스나 그런 풍의 모험스러운(?) 필이 난다. 그런대로 재미있다고 할까? 이 동영상은 인떼인에서 호수로 되돌아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인떼인 선착장에 내리면 사진 촬영 티켓을 구입한 후 유적지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이 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점상이 좌우로 펼쳐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기 전 멀찍이 샨족 꼬마 둘이 보이기에 망원줌으로 최대한 당겨 사진을 찍으려는데 꼬마와 눈이 마주쳤다. 머리에 걸친 것과 같은 숄을 파는 것이 임무(?)인 모양인데 내게 쪼로.. 2015. 9. 6.
인레 호수 보트 투어(2/3) 인레 호수의 일출은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영 아니올시다였다. 그냥 일출을 포기하고 조금 일찍 나서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출을 보고 나서는 수상 가옥을 구경하는 시간을 잠깐 가졌다. 재미있는 것은, 플로팅 가든에 작물만 심겨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위의 사진처럼 꽃이 심겨져 있는 정원(?)도 있었다. 저 꽃들도 일종의 작물일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물 위에 떠있는 경작지에서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채로운 사실이었다. 불교의 국가답게 수상 가옥들 사이에 자리잡은 사원들도 보였다. 시장에 꽃을 팔러가는 걸까? 롱테일 보트로 대략 20분 가량을 달린 후 첫 쇼핑몰 방문(?)을 시작했다. 처음 간 곳은 카렌족이 운영하는 공방. 카렌족은 40년 전에 보았던 책의 내용들 중에서 선명히 .. 2015. 8. 23.
인레 호수 보트 투어(1/3) 호수 투어에 일출을 넣었기 때문에 배는 5시 30분에 출발하게 되었다. 4시 45분에 알람을 맞추고 챙긴 후 5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 식사 대신 도시락이라고 싸주는 것을 들고 가기는 했는데 나중에 보니 먹기 조금 힘들다고나 할까. 그냥 허기 달래는 정도록 생각하면 되겠다. 미얀마의 밤거리는 가로등이 많이 없어 좀 어두운 편이다. 자전거를 끌고가는 사람이 오늘의 뱃사공. 출발하면서 하늘을 보니 별 몇 개가 보였다. 그다지 맑지는 않겠구만. 배는 한참을 가서야 호수에 도착했다. 그도 그럴 것이 냥쉐로부터 인레 호수까지는 약 6km 정도를 좁은(?) 수로를 따라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인데다 고산지대다보니 우리 나라보다 위도나 많이 낮기는 해도 새벽 바람은 꽤나 쌀쌀한 정도.. 2015. 8. 23.
조용한 호수 마을 마잉따욱 굳이 가지 않아도 되었을 온천을 다녀온 후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마잉따욱 마을까지도 온천 못지 않은 거리이니 체력을 조금 보충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레의 온천과 마잉따욱 마을은 아래 지도에서처럼 호수를 사이에 두고 정 반대편에 있어 냥쉐에서 한 쪽으로 갔다가 다시 냥쉐로 돌아와 다시 다른 쪽으로 가는 방법 외에는 없다. 거리는 온천이 약간 더 가깝긴 하지만 언덕이 있어 길은 마잉따욱 쪽이 조금 더 편하달까? 마잉따욱 가는 길에 레드마운틴이라는 와이너리가 있고 이곳에서의 석양이 좋기 때문에 온천은 오전, 마잉따욱은 오후로 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 마잉따욱 가는 길 옆으로는 사탕수수밭이 많이 보였고 사탕수수를 가공하는 곳도 볼 수 있었다. 아주 가끔씩 자전거를 탄 여행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 가.. 201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