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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얀마/인레

인레 호수 보트 투어(3/3)

by 개굴아빠 2015. 9. 6.


인레 호수 마지막 코스로 인떼인 유적지를 들렀다.


인레 호수 투어는 일출을 넣느냐, 인떼인 유적지를 넣느냐에 따라 투어 비용이 달라진다.


인떼인 유적지로 가는 수로는 약간의 높이 차가 있는 곳을 롱보트가 지나가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인디아나 존스나 그런 풍의 모험스러운(?) 필이 난다.


그런대로 재미있다고 할까?



이 동영상은 인떼인에서 호수로 되돌아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인떼인 선착장에 내리면 사진 촬영 티켓을 구입한 후 유적지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이 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점상이 좌우로 펼쳐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기 전 멀찍이 샨족 꼬마 둘이 보이기에 망원줌으로 최대한 당겨 사진을 찍으려는데 꼬마와 눈이 마주쳤다.




머리에 걸친 것과 같은 숄을 파는 것이 임무(?)인 모양인데 내게 쪼로록 달려와서는 하나 팔아달라는 몸짓을 한다.


어쩔까하다 그냥 가지고 있던 사탕을 건네니 그것으로도 만족한 듯 쌩긋 웃으며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 갔다.


인떼인 유적지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지만 통로에는 양철 지붕으로 그늘을 만들어 두어 덥지 않고 좌우에 있는 노점상의 기념품 구경을 하는 것도 심심치 않아 걸을만 했다.


인떼인 유적지는 생각보다 훼손 상태가 심했다.










곳곳에 이런 섬세한 조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보존할 가치가 꽤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거의 방치된 수준이라고 하면 되겠다.



제일 위에는 사원이 있어 시원한 바람 소리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



유적지를 내려오는 길에 기념품으로 붉은색 사자 두 마리를 15,000짯에 구입했다.


인떼인 유적지를 끝으로 다시 인레 호수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했다.


되돌아가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지만 한낮의 호수도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20,000원이란 저렴한(?) 금액으로 즐긴 인레호수 투어에서 그 이상의 만족감을 받을 수 있었다.


새벽부터 오전 내내 고생해 준 사공에게 팁으로 1,000짯을 더 얹어 주었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났기에 어쩔까 하다 '린테'로 가서 샨 정식을 먹었다.


우리 나라 시골 밥상과 차림새가 크게 다르지 않다.




입이 그리 짧지 않은 편인데 향신료와 젓갈의 향이 약간은 부담스러웠는데 아마도 좀 많이 피곤했기 때문이지 싶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므로 저녁을 좀 맛있게 먹고 싶어 헤매다 결국 스마일링문 이라는 곳에서 치킨바질과 밥을 시키고 레드마운틴에서 만든 로제와인도 한 병 시켰다.


다른 나라에서라면 한두 잔 마시고 말 것인데 아무 걱정할 것 없는 미얀마다 보니 한 병을 거진 다 마셔 버렸다.


와인 가격은 레드마운틴 와이너리에서와 같은 가격인 14,000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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