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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얀마/인레

인레에서 양곤으로

by 개굴아빠 2015. 9. 6.


일정을 그런대로 여유있게 짜다보니 인레에서 하루의 시간이 거의 전체가 비게 되었다.


그러면... 그냥 시간 보내는 거지 뭐.


와인 한 병을 다 마시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정도에 잠이 깼다.


하지만 아무래도 술 기운이 남아 그런지 미적거리다 8시 45분에 식사를 했는데 골든gh에 비하면 영 부실했다.


계란 또는 팬케잌, 식빵 한 조각, 커피, 수박. 끝.


식사 후 체크 아웃을 했는데 숙박비 20불을 짯으로 지불 가능한데다 게다가 1$=1000짯으로 계산을 하니 약간 이득이었다.


배낭을 데스크에 맡기고 시장으로 가 꿀을 구입하기로 하고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 보며 물어보았지만 말도 통하지 않았고 꿀 비슷한 것도 보이지가 않아 어쩔까 하는데 기념품 가게 주인 중 영감님 한 분이 영어가 좀 되어 그 분 도움으로 꿀을 구입할 수 있었다.


꿀은 기념품 가게가 아닌 시장 한 켠의 싸전에 있었다.


양주병 한 병에 3,000짯.


두 병을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가다가 아무리 무겁고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 하더라도 이건 더 사야된다 싶어 되돌아가 두 병을 더 구입했다.


유채꿀이라는데 한국에 와서 맛을 보니 이거 진짜 제대로다.


강추 x 10000.



점심은 린테에서 샨족 쌀국수를 먹었는데 팍치가 들어갔지만 나쁘지 않았고 닭육수의 진한 맛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역시나 면발은...... ㅠㅠ



식사 후 뭘 하나 고민하다 쉐낭쪽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인레 버스주차장에 내리면 보이는 조형물.



100m 정도 걷다가 날도 덥고 더 가봐야 별 볼 것도 없겠다 싶어 숙소로 되돌아 갔다.


야간 버스가 6시 30분 픽업이라 남는 시간 동안은 스마트폰으로 노닥거리기.


양곤까지 버스를 타고 갈 때 저녁 식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 5시 35분 정도에 근처 구멍가게에서 비스켓을 하나 사고 숙소에서 볶음밥을 먹었다.



그런데, 가는 도중 버스에서 저녁을 제공해 주었다. ㅠㅠ



볶음밥과 볶음국수 중 선택할 수 있었다.


버스는 3열의 우등 고속 버스 형태.


비디오 채널이 4개.


스마트폰용 이어폰과 호환되는 헤드폰 제공.


자리가 편하다보니 거의 기절 상태에서 깨지 않고 양곤까지 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