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리랑카34

흐린 날의 와이탄, 빛으로 가득 찬 예원 "아니, 거길 왜 가냐고? 난 사람이 만든 것에는 관심이 없다니까." "편식하기는...... 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보면 안돼? 앙코르왓은 사람이 만든 거 아니냐?" 여하튼 중국이 맘에 안드는 친구는 와이탄의 야경도 굳이 보고 싶지 않단다. 자연 경관을 나도 더 선호하긴 하지만 여행이란 것이 어디 그런 것만 있나? 주가각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상해 시내로 돌아와 예원 지하철역에 내려 와이탄까지 가며 내내 투덜거리는 친구를 등 떠밀듯 하며 겨우겨우 와이탄에 도착했다. "아 놔, 야경 멋있다니깐. 보고 가자니까." "아, 됐어. 이게 뭐 볼 것 있다고. 그냥 가자." 증명 사진도 못찍고 이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서야만 했다. ㅠㅠ 저기에 불 들어오면 제법 볼만한데...... 뭐, 날이 흐리고 공기질도 .. 2020. 10. 19.
흐린 날의 주가각 친구를 위해 수향 마을의 하나인 주가각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퉁리나 시탕 등의 가보지 않았던 수향 마을을 가려고 했었는데 상해에서 가기에는 시간(편도 3시간 이상 예상)이 너무 걸린다는 판단 때문에 다시 주가각을 갈 수 밖에 없었다. 10년 전에는 인민광장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갔었는데 지금은 지하철로도 갈 수 있다고 하니 지하철 3일권을 가진 우리로서는 당연히 지하철을 이용해야지. 2011년 주가각 여행 호텔 아침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비지니스 호텔인만큼 중국 음식을 위주로 해서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아쉬운 건 당연히 중국인들의 매너. 홍차오역까지 간 후 17번선을 타고 주가각으로 향했다. 버스에 비해 편하기는 한데 버스에 비해 수향 마을 가는 느낌은 덜하다. 지금도 인민광장에서 20.. 2020. 10. 19.
다시 상해로 상해 땅을 밟은 것을 횟수로만 계산하면 몇 번인지 모르겠다. 경유편을 타면 자주 들리게 되는 곳이다보니 그런 건데 사실 공항에서만 있다가 가는 경우가 많아 그런 거고 상해를 실제로 여행한 것은 두 번 째가 된다. 그러고보니 제목도 중의적이다. 스리랑카 가는 길에 상해에서 비행기를 갈아탔었으니 이번 여행에서도 다시 상해를 가는 것이긴 하지만 여행을 위해 상해를 방문하는 것도 두 번 째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에 상해를 중간에 넣은 것은 친구가 중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인데 결과적으로는 실패랄까? 중국은 무조건 싫다니...... ㅠㅠ 그냥 비행기 가는 길에 시간 여유 있으니 따로 돈 들일 필요 없이 스톱오버로 중국 맛보기 하는 거지. 그런데, 캄보디아에서 겪었던 일과 비슷한 것을 여기서도 겪게.. 2020. 10. 7.
스리랑카여, 안녕 [ 스리랑카 기념품 및 선물 구입 ] ㅇ 콜롬보에서 쇼핑 가능(리버티 플라자 추천) ㅇ 도자기, 토산품 등이 있지만 스리랑카답게 홍차가 가장 나은 듯(본문 사진 참고) ㅇ 아락(야자술을 증류한 독주)도 괜찮을 듯 - 꽤나 주관적일 듯 스리랑카를 떠나는 날이다. 대부분의 배낭 여행자들과 같이 우리도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는 둘러보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쇼핑만 한 후 공항으로 가게 된다. 마지막 스리랑카식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주인이 잡아 준 버스(어느 버스인지를 모르는데다 버스 정류장도 불분명)를 타고 콜롬보로 향했다. 원래는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기차 시간에 맞추면 공항 가는 시간이 애매할 듯하여 버스를 탄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기차를 탔었어도 됐었다. 참고로 기차를 타면 인도양 해변을 계속해서.. 2020. 9. 28.
벤토타 - 인도양으로 지는 석양을 담다 [ 벤토타 ] ㅇ 스리랑카 남부의 매우 조용한 해안 마을 ㅇ 고급 호텔들이 많은 콜롬보 인근의 휴양지 ㅇ 미리사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스리랑카의 남부 해안 마을은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이동 가능 전날 저녁 술을 마신 터라 해장국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현실은 도시락. 미리사의 숙소에서 어마어마한 아침 식사를 주었는데 남긴 음식을 도시락에 싸준 것이다. 그냥 사먹을 걸. ㅠㅠ 식사를 마친 후 버스를 타고 벤토타로 이동한 후 검색을 해둔 숙소까지는 툭툭을 타고 이동하여 시마다 빌라라는 곳에 숙소를 정했다. 숙소 상태는 매우 쾌적한 편이었다. 부실하게 먹은 아침 식사 때문에 점심부터 해결하기 위해 짐을 내려 놓은 후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 점심을 먹었다. 아주 깔끔한 식당이었는데 메뉴는 카레와.. 202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