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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리랑카/상해

흐린 날의 주가각

by 개굴아빠 2020. 10. 19.

 

친구를 위해 수향 마을의 하나인 주가각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퉁리나 시탕 등의 가보지 않았던 수향 마을을 가려고 했었는데 상해에서 가기에는 시간(편도 3시간 이상 예상)이 너무 걸린다는 판단 때문에 다시 주가각을 갈 수 밖에 없었다.

 

10년 전에는 인민광장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갔었는데 지금은 지하철로도 갈 수 있다고 하니 지하철 3일권을 가진 우리로서는 당연히 지하철을 이용해야지.

 

2011년 주가각 여행

 

호텔 아침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비지니스 호텔인만큼 중국 음식을 위주로 해서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아쉬운 건 당연히 중국인들의 매너.

 

홍차오역까지 간 후 17번선을 타고 주가각으로 향했다.

 

버스에 비해 편하기는 한데 버스에 비해 수향 마을 가는 느낌은 덜하다.

 

지금도 인민광장에서 20~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니 그걸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홍차오역에서 주자각역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새로 만든 노선이라 그런지 주자각역도 반짝거리는 건물.

 

그런데, 내리니 제법 춥다. ㅠㅠ

 

걷기를 좋아하는 우리로서도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었다.

 

인력거도 우리를 부르고......

 

저걸 타 봐?

 

건너편을 보니 지하철 역에서 주가각까지 가는 (순환?)버스도 있는 모양인데 타볼까 했더니 냉큼 가버리는 바람에 타지도 못하고.

 

그래, 그냥 걷자.

 

버스를 타고 갔을 때는 방생교까지 그리 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하철 역에서 주가각 방생교까지는 제법 먼 거리였다.

 

대략 1.5km 정도?

 

방생교부터 간 건 아니고 걷다가 적당한 골목에서 왼쪽으로 접어 들어간 후 발길 닫는대로 걸었다.

 

 

이런 골목을 지나니 주가각 본래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가각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둘러보려면 통합 입장권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었으므로 그냥 돌아다니기만 했다.

 

가다가 만난 방생교.

 

 

단체 관광객은 대체로 방생교에서부터 투어를 시작하는 것 같다.

 

근처에 버스 주차장도 있을 거고.

 

 

식사를 할까하다 그냥 계속 돌아다닌 것 같다.

 

식사를 했으면 사진이 있을 건데 없는 걸 보면 안먹었겠지.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말이다.

 

 

날씨도 눈올 것처럼 흐리다보니 사진도 별로고 춥기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한데 친구도 중국이란 것 자체에 반감을 갖고있다보니 오후 스케줄을 어케해야 되나 싶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동방명주를 보기 위해 와이탄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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