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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캄보디아

앙코르 톰

by 개굴아빠 2013. 3. 24.

앙코르왓을 아들 솔이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가게 된 거라 나로서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6:00' 기상이긴한데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일어나지 않고 개기다 그래도 예정된 시각인 8:00'에 예약한 툭툭을 타고 앙코르톰으로 향했다.



솔이 표정을 보아하니 앙코르왓의 찬란한 유적 따위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애들 때문에 이건 뭐 유적지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중국 애들이 와 있는지 흡사 컨테이너 화물선에 가득 실어와 부어 놓은 듯 한데다 중국이 특유의 소란스러움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정신없는 틈을 비집고 바이욘부터 순서대로 쭉 보긴 했는데 유적을 제대로 감상할만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











바푸온은 작년과 달리 열려있어 올라가 볼 수 있었다.


톰 내부만 보고 럭키몰 수끼로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첫손님이라 먹고싶은 것을 맘껏 집어 먹을 수 있었다.


5$×2.


럭키몰 수끼는 MK수끼에 비해 종류가 적고 맛은 아주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금액에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점이 상당한 장점이다.


솔이에게 장염은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뭐 그냥 먹어두는 거라고 하면서 폭풍 흡입.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1:00'부터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출발하면서 압사라 공연을 예약했는데 작년과 다른 곳을 예약해 보았다.


시내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이기는 하지만 앞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선택을 했다.


그 다음에는 책을 보면서 순서대로 다녔는데 가끔씩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그리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작년 여행기에 something이라고 적어두었던 수상 사원인 니악뽀안은 펜스로 막아놓아 이젠 something 이 아닌 nothing.





유적지 사진은 작년에 충분히(?) 찍어두었기 때문에 그냥 대충대충 몇 장만 찍었다.



이렇게 경우없는 짓을 하고 있는 애들은 중국애들이다.


중국애들 때문에 고즈넉하거나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아야할 앙코르톰과 앙코르왓이 도떼기 시장이 되어 있었다.


2011년과는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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