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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필리핀12

출발 전, 출발, 마닐라 도착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공항에서 사온 산미겔 수퍼 드라이 마시며 글 쓰는 중. 출발 한 달 전. 굳세게 맘 먹고 결혼 10주년(5월 30일) 핑계로 보라카이행을 결심했다. 아직 개구리 엄마랑 개구리는 모른다. surprise trip(surprise party도 있으니 surprise trip인들 없으랴.)으로 하고는 싶지만 개구리 엄마가 학교에 있다보니 그건 힘들 것 같다. 일 주일 정도 전에 이야기 해야겠다. 반 달 전 입이 워낙 가벼워서리 결국 개구리 엄마에게 말을 하고야 말았다. '이 남자가 미쳤나'라는 표정이다. 반응이 없다. 그래도 여권 발급 받아야 한다고 하니 주민등록증은 내 준다. 사진 찍어 달랬더니 사진은 이틀 후에나 찍어서 준다... 2012. 12. 17.
출발 준비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흡족한 여행이었다. 보라카이도 좋았고 히든벨리도 좋았다.사실 3년 전에도 보라카이를 꿈꾸고 준비를 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 결혼 10주년을 핑계삼아 막무가내로 밀어부친 여행이다. 실제로 개구리엄마는 가기 사나흘 전까지도 '가도 그만, 가지않아도 그만.'이라는 식이었으니 여행 전에는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스텝까지 밟은 셈이다. 출발 50일 정도 전 태국을 목적지로 수정하고 이전에 모아두었던 자료들은 한 켠으로 치워둔 채 태국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이 썩 좋지는 않은 개구리엄마와 8살 개구리를 데리고 많이 걸어야 할 가능성이 많은 태국을 간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는 생각에 .. 201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