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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50

괴레메 그린투어 2 - 데린쿠유 지하도시 피전 벨리까지 봤지만 기대했던 괴레메의 외계행성 같은 모습은 거의 보지를 못한 상태에서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이동을 했다.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들도 그저 그런 우리 나라 시골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데린쿠유(Derinkuyu)는 터키에 있는 개미굴처럼 지하 곳곳으로 파내려간 대규모 지하도시이다. 한때 아랍인들로부터 도피한 기독교인들이 거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부 통로와 환기구가 지하 각층으로 연결돼 있고 교회와 학교, 그리고 침실, 부엌, 우물 등이 존재한다. 적의 침입에 대비해 둥근 바퀴모양의 돌덩이를 통로마다 설치해 비상시 통로를 막았고 독특한 기호로 길을 표시해 외부에서 침입한 자는 길을 잃도록 미로처럼 여러 갈래의 통로를 뚫어 놓았다.(위키피디아) 지하도시로 들.. 2014. 6. 7.
괴레메 그린투어 1 - 괴레메파노라마, 피전벨리 지난 포스팅 말미에 썼다시피 새벽 1시에 추워 잠이 깼다. 있는 옷을 제법 껴 입었었는데도 잠깐 졸다 4시에 다시 깨고야 말았다. 도저히 잘 수가 없어 사무실에 가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보니 아무도 없다. 하기야 새벽 네 시에...... ㅠㅠ 바들바들 떨다 6시 경이나 해서 어찌어찌 잠들었다 8시에 다시 깼는데 깨자마자 바로 사무실 가서 추워 죽는 줄 알았다고 컴플레인 하니 바로 커다란 전기 히터를 가져다 주었다. 차지 물더라도 호텔 바꾸려고 새벽 내내 생각했더니 다행히 안그래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간단하게 씻고 식사하러 갔는데 식사는 전혀 식사 같지는 않지만 먹을만 했다. 우리 나라 식으로는 도저히 식사로 인정하기 곤란한 식단, 그렇다고 양식이라고도 하기 곤란한, 그러니까 오이, 토마토, 치즈.. 2014. 6. 2.
마침내 터키로... 그리고, 잠깐 멘붕. 모처럼 7시 넘어 잠이 깼다. 대략 1주일 정도 지나 시차 적응이 된 모양이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9:30'에 숙소를 나섰다. 쉔부른 궁전을 갈 시간은 되겠지만 깔끔하게 포기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가는 버스를 놓친 거야 대체 수단이 있어 다행이었지만 터키행 비행기를 놓치면 완전 대형 사고니까. 전날 끊어 둔 24시간권으로 시간이 될 줄 알았더니 10분 가량 지나 있었다. 어쩔까 조금 고민하다 안되는 줄 알지만 그냥 지하철을 타 버렸다. 그냥 sbhan 탈 거라 1구간권 끊고 탈 건데... 되겠지 뭐. cat(city airport train)은 좀 더 빠르다지만 더 비싸다던가? 무사히(?) 공항에 도착 후 발권에서 잠깐 30초 가량 헤맸는데 알고 보니 셀프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 2014. 5. 28.
유럽에서 오페라 관람하기 - 총 정리 비싼 뱅기삯 들여 멀리까지 가서 알려진 관광지만 눈도장 찍고 오는 건 여행이 아니잖아. 말만 자유 여행이지 패키지 관광이나 다를 게 없는 거지. 비엔나와 부다페스트만 갈 예정이라 굳이 100배니 하는 책을 구입하기는 그렇고 해서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모으는 도중 눈에 딱 들어온 정보가 있었으니...... "유럽 3대 오페라하우스인 비엔나 주립 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공연을 보는데 4유로면 족하다." '그래, 바로 이거다!' 그리고 폭풍 검색. 6일의 체류 기간 동안 보게 된 공연 네 번.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의 오페라 "나부코" 부다페스트 국립오페라 하우스의 오페라 "라 보엠" 비엔나 주립 오페라 하우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마지막으로 비엔나 주립 오페라 하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참고로 이 중에서 .. 2014. 5. 27.
유럽에서 오페라 관람하기(4) 오전에 빈 중앙 묘지를 보고 나서 좀 쉬었어야 하는데 빈 시내를 쏘다니다보니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길지 않은 시간이긴 했지만 민박에서 좀 쉬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전날보다는 조금 일찍 출발했다. 그래야 입석도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 공연 시각이 오후 7시라 5시 정도에 도착했었는데 그래도 제법 긴 줄. 줄을 서서 폰으로 일지를 쓰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기도 하고...... 전에도 언급했지만 낮에는 시내 관광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본다는 건 좀 많이 힘든 일이다. 어쨌든 일찍 간 덕분에 제법 괜찮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입석 자리도 거진 차 갈 무렵 순진하게 생긴 우리 나라 아가씨 한 명이 두리번 거리기에 자리를 조금 내어 아가씨 자리를 마련해 주었더니 연신 고맙다고. 인터미션 시간에.. 201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