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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50

부다페스트 근교의 작은 마을 - 센텐드레 부다페스트 근교에 작은 시골 마을이 있다. 센텐드레(Szentendre). 아담하고 예쁜 동네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시간적 여유가 반나절 이상 난다면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기는 한데...... 남자들은 절대 여친들과 함께 가면 안될 곳이다. 5시 정도에 잠이 깼다. 샤워 후 8시에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할 일이 없었다. 전날 시내 중요 관광지는 거진 다 본 셈인데다 굳이 유럽에서 온천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졸지에 할 일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뭐하지하며 딩굴대다 근교 도시인 센텐드레에 대한 정보를 입수 후 급하게 챙겨 한 방에 있던 총각 둘과 11시 정도에 후다닥 출발했다. 데악에서 두 구간 batthyany ter에서 하차 후 hev히브(우리 나라로 치면 근교선 정도의 열차)를 .. 2014. 5. 8.
유럽에서 오페라 관람하기(1)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는 터키였다. 그런데 항공편을 검색하다보니 오스트리아 항공이 북경, 비엔나, 동경 세 곳 중 두 곳에서 무료로 스톱 오버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가는 길에 비엔나에서 7일간 스톱오버, 오는 길에 나리타에서 6일간 스톱오버를 잡아버렸다. 그 후 비엔나에서 어떻게 보낼 것인지 찾다보니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가 유럽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라고 하는 정보에다 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3유로의 입석이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그 후 폭풍 검색을 통해 유럽 여행 목적지 중 한 곳인 부다페스트의 오페라 공연 두 번을 바로 예약하고 비엔나는 예약하려니 너무 비싸 그냥 입석을 끊기로 했다. 총 네 번 계획한 오페라 관람 중 그 첫 번 째가 바로 부다페스트 국립 에르켈 극장에서 공연되는 나부코... 2014. 5. 5.
부다페스트 쏘다니기(어부의 요새, 부다 왕궁, 중앙시장) 그러고 보니 머르기트 다리 밑의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구입했던 내용이 빠졌다. 아침부터 어찌나 걸었던지 머르기트 다리를 건너서는 이거 안되겠다 싶어 비상용으로 티켓을 한 장 구입해 두었다. 티켓도 없어 할 수없이 걷는 것과 티켓이 호주머니에 있으면서도 그냥 걷고 싶어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니까. 이건 내 인생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개똥 철학이다. 어쨌거나 골목길을 들어서서 가는데 집집마다 창문에는 저렇게 예쁜 인형들을 진열해 놓았다. 이걸 보면서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참 애매했었는데 느낀 그대로를 쓰려니 아닌 것 같고...... 여하튼 길 가는 사람들은 보기 좋을 법도 한 듯. 사실 자유 여행이란 것이 이런 게 좋은 것이 아닌가. 예정 없이 어디인지 모르면서 마냥 걸어도 괜찮은 여행. 동남아의 판잣.. 2014. 5. 5.
부다페스트 쏘다니기(이슈트반 성당, 국회의사당, 머르기트다리) 4시 조금 넘어 잠이 깼다. 민박에서는 와이파이가 되니 폰질하다 6시나 해서 잠시 잠든 모양이다. 밥먹으라는 소리에 정신 차리니 8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모양이다.. 하기야 유럽 도착한지 겨우 사흘째니. 사흘 동안 묵었던 부다 민박인데 규모가 크다보니 시설 면에서는 비엔나의 클라식하우스에 비해 많이 편했지만 여행자를 세세하게 배려해주는 부분은 아무래도 다소 부족한 듯 하다. 클라식하우스가 동네 구멍가게라면 부다민박은 대형마트 같은 느낌이랄까? 민박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슈트반 성당 옆 길인데 이런 식으로 포장된 도로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유럽의 느낌이랄까? 이슈트반 성당은...... 그저 그랬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내부는 나름 화려하긴 했지만 화려함이야 당연히 베드로 성당과는 비.. 2014. 5. 4.
부다페스트의 야경 비엔나에서 출발한 버스는 대략 3시간 30분이 걸려 부다페스트에 정시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 안쪽에 씨티ATM기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들어가보니 이미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헝가리 화폐인 포린트화는 전혀 없었으므로 25,000 포린트를 인출하고 지하철로 향했다. 지하철은 버스터미널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지하철 편도 요금은 350포린트. 비엔나와는 달리 티켓을 검사하는 사람들이 보였고 가끔 검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다페스트의 지하철은 유럽 최초의 지하철이라고 하는데 바로 아래 사진이 그것이다. 느낌이 완전 옛날 비둘기호 느낌인데 속도는 겁나게 빠르다. 좀 무서울 정도. 민박 근처에 있는 데악 역에서 내렸는데 지하를 빠져 나오는데 내려갔다 올라갔다...... 에스컬레이터 속도도 빠르고 길기도.. 201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