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3 터키, 불가리아 외/터키

괴레메 그린투어 2 - 데린쿠유 지하도시

by 개굴아빠 2014. 6. 7.


피전 벨리까지 봤지만 기대했던 괴레메의 외계행성 같은 모습은 거의 보지를 못한 상태에서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이동을 했다.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들도 그저 그런 우리 나라 시골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데린쿠유(Derinkuyu)는 터키에 있는 개미굴처럼 지하 곳곳으로 파내려간 대규모 지하도시이다. 한때 아랍인들로부터 도피한 기독교인들이 거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부 통로와 환기구가 지하 각층으로 연결돼 있고 교회와 학교, 그리고 침실, 부엌, 우물 등이 존재한다. 적의 침입에 대비해 둥근 바퀴모양의 돌덩이를 통로마다 설치해 비상시 통로를 막았고 독특한 기호로 길을 표시해 외부에서 침입한 자는 길을 잃도록 미로처럼 여러 갈래의 통로를 뚫어 놓았다.

(위키피디아)


지하도시로 들어가는 입구는 '뭐가 이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시골 동네 한 복판에 한 칸짜리 공중 화장실처럼 서있는 건물(?).


유럽 쪽에 대해 여행 준비를 많이 하느라 터키는 100배 책만 들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갔기 때문에 데린쿠유에 대해서는 별 정보도 없고 별반 기대도 없이 가이드인 자난만 따라 들어갔다.

 

 

 

입구의 계단을 지나면 지하 도시가 시작된다.


 

곳곳으로 개미집처럼 연결되어 있는 통로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빨간색 화살표와 파란색 화살표로 방향 구분을 해 두었는데 아마 빨간색이 출구 방향이었던 것 같다.


 

 

 

끝도 없이 연결된 방대한 규모의 지하도시.


이 방대한 지하도시를 어떻게 팠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교회라고 설명하는 것 같았는데... 아마 맞을 거다.


이 곳이 가장 잘 다듬어진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천정에는 도구를 사용하여 돌맹이를 깎아낸 흔적이 보이는데 지하도시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보잘 것 없다고 자주 얘기되는 인간의 힘도 사실은 참 놀라운 것이 아닐까 싶다.


 


징벌을 하기 위한 공간이라나 뭐라나.


혼자 다니다보니 증명사진을 찍을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 현지 투어에서는 한국인 동행이 제법 있어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기 때문에 어쩌다보니 석 장이나 찍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