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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대가족 여행기 - 2일째(담넌싸두억 수상시장, 바이욕 호텔 82층 뷔페) 수상시장은 벌써 세 번 째 가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아유타야를 가 보고 싶었지만 가족들 대부분이 수상시장을 가 보질 않았기 때문에 여러 차례의 회의 끝에 담넌 싸두억 수상시장으로 방콕 일일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가이드 겸 찍사가 되다 보니 가족 전체의 만족을 위해 할 수 없는 일이다. ㅠㅠ 7시 픽업이라고 하여 서둘러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 밴을 타고 이동한 후 집결 및 분산 장소로 향했다. 방콕에서 갈 수 있는 일일투어의 종류가 꽤 많다보니 현지 여행사들끼리 연합하여 방향이 같은 여행자들을 한 곳에서 모아 따로 보내주게 되는데 수상시장 오전 투어만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 우리가 가장 마지막으로 차를 타게 되었다. 담넌 싸두억까지는 대략 1.5 ~ 2시간이 걸리는데 가는 길에.. 2014. 9. 3.
푸켓 대가족 여행기 - 1일째(왓포, 왓아룬 야경) 이번 대가족 여행에서 해외를 처음 가는 사람은 모두 세 사람이다. 형수님과 조카 둘. 형도 사실 학생들 수학 여행 인솔차 북경 간 것이 전부이니 처음이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초점은 형네 식구와 어머니에 맞추기로 했다. 방콕 2박 3일은 배낭 여행자 컨셉, 푸켓 4박 5일은 호화 럭셔리 여행. 원래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 하노이를 경유하는 것이었는데 이틀 전 여행사로부터 연락이 와 방콕 가는 항공편만 타이 항공 직항으로 바꾸면 안되겠느냐는 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트남 항공이 오버 부킹이 되어 우리 가족과 또 다른 2명을 타이 항공으로 넘기게 되었다고 했다. 어쨌든, 저녁 늦게 카오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오후 2시나 되면 도착할 거니 우리 가족에겐 땡큐다. 비록 아침.. 2014. 8. 27.
주말 소피아 시내의 유일한 동양인 제주도는 물론이거니와 동남아 모든 관광지는 중국인으로 점령당한 요즘,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이 앞 포스팅의 전반부에서도 밝혔다시피 그리스 배편이 끊겨 여유분 하루를 포함해 사흘의 불가리아행을 선택했었지만 잘한 짓(!)인가 싶을 정도로 불가리아 여행의 출발은 우울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으니......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조차도 한 명 없는 유럽의 거리라니! [ 스베타 네델리아 성당 ] 스베타(성) 네델리아 성당은 외관만 구경하고 말까 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동방 정교회의 성당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들어가 보았는데 마침 미사 시간이었던 모양인지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영상 속의 그레고리안 성가는 녹음된 것을 재생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미사 사회자가 부르고 있는 것이다. .. 2014. 8. 26.
예정에 없던 불가리아행 원래는 셀축에서 쿠사다시를 거쳐 피타고라스의 고향이라는 그리스 사모스 섬을 방문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겨울에는 배편이 끊긴다기에 급하게 계획을 변경하여 불가리아를 2박 3일 동안 방문하기로 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이스탄불 -> 소피아 항공편을 구입하려 했지만 그놈의 엑티브엑스 때문에 애를 먹은 끝에 셀축에서 동행했던 박군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구입할 수 있었다.(는 얘기는 앞 포스팅에서 썼다.) 소피아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권은 어쨌든 구입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안되면 기차 타지 뭐. [ 아틀라스젯 셔틀 버스타기 ] 항공권 구입부터 뭔가 쌔~~~하더라니, 이번 이야기는 이래저래 몸 고생, 맘 고생한 얘기가 주를 이루게 된다. 셀축에서 이사베이 자미까지 구경한 후 숙소에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가.. 2014. 8. 24.
셀축 2일째 - 성모 마리아의 집 & 시내 구경 성모 마리아의 집은 성격상 바로 앞 글과 함께 묶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만 그냥 쓰기로 하자. 에페소 유적을 아래쪽 북문부터 들어가서 위쪽 남문으로 나왔다. 북문 바로 앞에는 택시가 몇 대 대기 중이었는데 이 택시들은 주로 성모 마리아의 집으로 가는 여행자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50리라로 계약을 하고 성모 마리아의 집으로 향했다. 성모 마리아의 집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중요한 각국 언어로 입구에 기록되어 있으며 한국어로도 당연히 소개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참고하기 바란다. 이 주변의 유적지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은 특히 종교성이 아주 강한 곳이며 바티칸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이다. 입장료라고 받고 있는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교황청이나 성모 마리아의 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터키에서 도로 사용료라던가 하는.. 2014.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