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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터키

셀축 2일째 - 성모 마리아의 집 & 시내 구경

by 개굴아빠 2014. 8. 23.



성모 마리아의 집은 성격상 바로 앞 글과 함께 묶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만 그냥 쓰기로 하자.


에페소 유적을 아래쪽 북문부터 들어가서 위쪽 남문으로 나왔다.


북문 바로 앞에는 택시가 몇 대 대기 중이었는데 이 택시들은 주로 성모 마리아의 집으로 가는 여행자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50리라로 계약을 하고 성모 마리아의 집으로 향했다.


성모 마리아의 집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중요한 각국 언어로 입구에 기록되어 있으며 한국어로도 당연히 소개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참고하기 바란다.


이 주변의 유적지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은 특히 종교성이 아주 강한 곳이며 바티칸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이다.


입장료라고 받고 있는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교황청이나 성모 마리아의 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터키에서 도로 사용료라던가 하는 그런 명목으로 걷고 있는 돈이다.





입구의 성모 마리아상.


쩜팔로 찍을 걸 그랬나보다.



야외 제단.


교황의 방문이 두 차례 있었고 여기에서 미사가 집전되었다고 한다.



성모 마리아의 집 외관.


내부는 촬영 금지.




초 하나 사서 꽂았다.




일행이 있으면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사진을 찍힐 수 있다는 것.


조금 더 안 쪽 방향에는 수녀님이 판매하는 성물 판매소도 있다.


여기에서 형수님 드릴 묵주를 12리라에 샀다.


혹시 축성된 것이냐고 영어로 물어보았지만 내 영어 실력이 딸려서인지 수녀님과 의사 소통 불가.



성수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던데 혹시 물갈이 하면 곤란하니 패스.


입구로 돌아나오는 길에 보면 성물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들이 잔뜩 있으니 가톨릭과 관련없는 사람들이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이 곳에서 구입해도 될 듯하다.



셀축 시내로 돌아와 토요일에 선다는 시장 구경을 했다.




생선 가게는 좀 작아 보였는데 우리 나라 같으면 잡지도 않을 전갱이 새끼 아주 조그마한 것도 팔고 있는 것이 특이했다.





여러 종류의 올리브 절임.


이때까지만 해도 올리브 절임의 맛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불가리아를 갔다와서 이스탄불에 나흘간 묵었을 때 숙소에서 다양하게 나왔던 올리브로 인해 아주 약간이나마 올리브 맛에 대해 알았다고나 할까.


여하튼 각국마다 절임 음식은 있는 법이고 또 그 나름대로의 맛을 갖고 있는 법이니......




과일들이 다양하다고는 하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그렇게 싸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싸다는 체리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과일 중 가장 좋아하는 복숭아도 마찬 가지.  ㅠㅠ



서양 요리에 들어가는 방울 양배추가 이렇게 수확되는 줄 처음 알았음. ㅎㅎ


땅에서 한 포기씩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지에 조롱조롱......




과일만이 아니라 너트 종류도 상당히 싼 편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꽤나 비싼 헤즐넛을 100g 2.5리라에 구입할 수 있었다.


헤즐넛을 좋아해서 괴레메서부터 입에 달고 다녔다.





배가 고파 현지인들이 많이 앉아 있는 식당에서 됴네르케밥을 시켰는데 실패. ㅠㅠ


현지인들이 고추 말린 것을 함께 먹기에 달라고 하여 맛 보고는 바로 항복.


엄청나게 맵더만.



이어서 근처에 있는 이사베이 자미(이슬람 사원)를 들러 보았다.


가는 길에 성 요한 교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냥 통과.





이슬람 사원은 다른 종교의 사원들과는 달리 내부는 거의 볼만한 것이 없는 것이 특징이랄까.


근처의 자그마한 가게에서 팔고 있던 고양이인데 썩 귀여워보이지는 않아서 패스.


그릇들은 예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