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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24

메스티아 - 우쉬굴(메스티아 개 실망) "개실망" 이런 식의 표현은 절대 써 본 적이 없는데 이런 말을 썼다는 건 개인적인 느낌을 벗어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도저히 추천하기 힘들 정도로 메스티아가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풍경 얘기가 아니다. [ 메스티아에서 우쉬굴 가기 ] 메스티아 정류소 가면 길 건너 양쪽 편 모두 모객하는 곳이 있음. 주그디디 가는 마슈르카도 여기서 예약. 2019년 여름 기준 40라리 메스티아의 첫날 숙소는 깔끔하고 주변 환경도 참 좋은데 센터에서 멀어 활동을 하기가 불편했다. 검색을 해보니 센터에서 100m 이내 거리에 있는 svan-ski 평이 좋아 그곳을 예약하고 식사를 했는데 숙소인 mountain star in mestia 의 아침 식사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8시 식사 후 택시나 마슈르카를.. 2020. 4. 9.
메스티아로 가는 색다른 방법(2) - 낯선 도시에서 [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까지 마슈르카로만 움직인 동선 ] 트빌리시 --> 아할치헤(바르지아 투어 포함) --> 쿠다이시 --> 주그디디 --> 메스티아 바르지아에서 돌아오면서 예약한 숙소인 art otel은 터미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방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 예약한 방인데 체크인할 때 주인장이 혼자냐고 물었다. 방을 보니 그럴만도, 4인실이었던 것. 아주 넓고 시설도 훌륭했다. 샤워 후 잠시 쉬다 라바티 성채를 구경하러가기 위해 나섰다. art otel 바로 아래쪽에는 자그마한 성당과 Tamar 여왕의 기념비가 있었는데 먼 나라의 소도시에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들게 해주는 풍경이었다. 이곳에서 라바티 성채까지는 900m 가량이다. 숙소에서 식당을 추천받았는데 .. 2020. 4. 5.
메스티아로 가는 색다른 방법(1) - 길을 찾다 조지아만이 아니라 코카서스 여행에서의 마지막 행선지인 메스티아로 가는 날.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로 가는 방법은 아래의 세 가지가 알려져 있다. 1.트빌리시공항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주그디디역으로 가서 다시 메스티아까지 마슈르카를 타는 방법(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2.바닐라항공 경비행기를 타고 메스티아로 가는 방법(그리 비싸지는 않으며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지만 비행기 티켓 구하기가 많이 어려우며 날씨에 따라 결항이 될 수도 있다고 함.) 3. 트빌리시에서부터 마슈르카를 타고 메스티아로 가는 방법(기차보다는 빠르지만 8시간을 앉아 가야 함. 네팔에서 버스 타 본 사람들은 그까이꺼 할 수 있으나 기차보다 많이 힘듬.) 그래서 기차를 타기 위해 이틀 전부터 알아봤지만 1등석은커녕 2등석조.. 2020. 4. 4.
예기치 못한 만남과 정해진 헤어짐 알마티에서 만난 여인들과 트빌리시에서 마지막으로 남겨둔 spot이었던 성삼위일체 성당을 들린 후 트빌리시를 먼저 둘러본 입장에서 일종의 가이드랄까? 올드 시티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그런데 전혀 예기치 못했던 만남...... 지하도를 지나야 하는데 그래피티가 아주 멋지게 그려져 있었다. 그래피티라는 것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후다닥 그려놓고 도망(?)가는 식이다보니 그래피티가 그려진 곳은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내키지 않는 곳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하도 안에 라이브가 분명한 음악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What a wonderful world.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사실 혼자였다면 그 감동이 조금은 덜했을 거라 생각한다. 함께 경험과 .. 2020. 3. 23.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대성당 오전에 므츠헤타를 다녀온 후 피곤한 상황에서 씻지도 못하고 낮잠을 잠깐 청했다가 저녁 5시 30분에 아블라바리 역에서 다시 알마티의 여인들을 만났다. 저녁 즈음해서 만난 것은 트빌리시의 핵심인 성삼위일체 성당을 본 후 트빌리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블라바리 역에서 성삼위일체성당까지는 15분 가량을 걸어야 한다. 입구에 다다르면 단아한 상아빛 건물이 반긴다. 사진을 보니 제법 큰 건물로 보이는데 이젠 이 정도 건물을 봐도 웅장하다는 느낌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피렌체 두오모를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느낌이란...... 세 명이서 같은 포즈를 취해야 하는 건데 실패. 내부가 웬지모를 이질감이 들었는데 찾아보니 2004년 완공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 고풍스런 정교회의 이미지와 오래되지 않은 것이 분명할..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