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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유럽21

베르사유로 가다 간단하게 빵과 과일로 식사를 한 후 디종을 출발하여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이자 가장 오래 머물 예정인 파리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했는데 비가 그친 곳을 달릴 때 보인 프랑스 남부의 하늘과 구름은 풍경화에 나오는 것과 완전히 같았다. 화가들이 과장해서 그렸나 했었는데 그런 풍경이 있다니...... 휴게소에 들러 샌드위치 세트 2개를 사서 어른들 세 명이서 갈라먹고 초등인 조카는 버거킹 세트를 사서 점심을 해결했다. 파리 근처 가니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베르사유로 가는 길에 접어드니 숫제 양동이로 퍼붓 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베르사유를 가나마나 고민을 해야했을 정도이니...... 하지만 이날까지 렌트를 했었고 파리에서 베르사유를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두지를 않았기에 그냥 가기로 했다... 2017. 12. 6.
유럽 여행 최악의 날 스위스의 두 번 째 숙소였던 호스텔 나투어프로인트하우스는 조식도 나쁘지 않았다. 빵과 치즈, 올리브, 여러 가지 채소에 홈메이드 잼까지 해서 웬만한 유럽 호텔의 콘티넨털 조식 못지 않았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출발. 바로 디종으로 갈까하다 근처에 셜록 홈즈가 숙적인 모리아티 교수와 싸우다 함께 빠져죽은(?) 폭포인 라이헨바흐 폭포가 근처에 있다고 하여 그곳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스텔 나투어프로인트하우스. 반대쪽으로는 알프스 산맥이 멋지게 보이는 전망 좋은 잔디 마당도 있어 긴 여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기에 그만이었다. 출발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속도로 비넷(연간 통행권)을 38유로 주고 사서 붙였다. 스위스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구분이나 경계가 없으므로 속편하게 비넷을 사서 붙.. 2017. 12. 4.
그린델발트 트래킹, 꼭 가 봐, 두 번 가 봐.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겨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했다. 굳이 그린델발트로 이동한 것은, 어떻게 보면 내 삶의 지표였던 외삼촌(자유여행가로서 아는 사람들은 다들 아실만한 분이다, 한비야 정도는 명함도 못 내미는. 1990년대에 이미 200개국 가까이 다니셨던 것으로 기억된다.)의 조언이 컸다고도 할 수 있고 어쩌면 내 나름대로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채울 수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음...... 자세한 것은 통과. 인터라켄의 숙소에서 인증샷을 찍은 후 그린델발트로 이동했다. 운전을 전혀 하지 않던 동생이 운전대를 잡았다. 얼마 운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유럽에서 운전을 해 보았다는 얘기를 남겨야 하기 때문이겠지. 여행이란 것이 그걸 위해서 가는 거잖아, 새로운 경험. 이 .. 2017. 11. 18.
다시 인터라켄에서 패키지 호텔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왜 그런가하면 시 외곽의 숙소라 그런 거다. 대형 버스 한 대를 운행할 수 있으니 시 외곽에 숙소를 정해도 일정에 크게 무리가 없는 것이다. 물론 도심에 진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고 일찍 숙소로 퇴각(?)해야하는 단점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우리도 렌트를 했기 때문에 시 외곽에 숙소를 정해도 무리가 없었으므로 그 비싼 밀라노의 도심 숙소를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echo 호텔 in millno도 나쁘지 않았고 조식도 훌륭했다. 조금 늦게 출발하여 스위스 인터라켄(실제로는 그린델발트)으로 향하기 위해 SS33 도로로 내비를 맞추었다. 이후로 아주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는데...... 내비가 가라는대로 가다보니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 2017. 11. 12.
밀라노 식사 후 일찍 출발한다는 게 10:30' 출발. 베니스여 안녕. 원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인 베로나를 들리려고 했지만 일정을 소화하려니, 거기다 잘츠부르크의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의 충격이 남아 있다보니 그냥 패스. 그리고 직행한 밀라노. 세 시간 걸렸으니 베로나를 들릴 걸 그랬나? 늦게 출발하다보니 점심은 휴게소에서 빵과 치즈, 햄버거, 피자 등으로 간단하게 떼우고 밀라노로 직행했다. 오후 두 시경 숙소에 체크인한 후 숙소에서 대중 교통 1일권을 4.5유로에 구입하여 투어 시작. 밀라노하면 두오모 말고 뭐가 있겠는가. 물론 패션의 도시에다 라 스칼라 극장이 있기는 하지만 뭐라 그래도 바쁜 여행객들에겐 뭐라 그래도 고딕풍 성당의 최고봉이랄 수 있는 밀라노 성당이 밀라노의 처음이자 끝이다. 이 정도만 .. 2017.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