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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 시내 구경 두 시간 정도에 걸친 미술관 관람을 통해 마음을 가득 채웠으니 조금 늦은 점심으로 배를 채울 차례다. 하기야 배낭 여행자가 제대로 된 식사 시간이 있긴 하나. 타파스 경연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했다는 집을 찾아 갔지만 8월 20일까지 휴가란다. ㅠㅠ 다시 다른 곳으로 찾아 갔지만 그곳 역시 휴가. ㅠㅠ 그렇다, 8월의 세비야는 워낙이 더워 장사를 접고 휴가를 가는 가게들이 제법 있다. 세비야의 골목은 좁다. 좁아서 차가 다니는 길이라고 하더라도 일방 통행이 많은 편이다. 꽃할배에서도 이서진이가 숙소를 찾느라 고생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숙소 근처 빵가게였나? 여하튼 어쩔 수없이 숙소에서 추천해 준 가게로 가는 길에 빵 가게가 보여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평점이 괜찮은 편이라 들어가 케잌 종류를 하나 구입했.. 2019. 4. 29.
세비야 미술관 자는 동안에 카톡이 몇 번 울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어차피 내일 마드리드로 이동할 일정이니 조금 피곤해도 상관은 없는 일이다. 7시 30분 정도에 일어나 샤워하고 식사를 했다. 그런데...... 여섯 명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작은 접시에 반찬이 네 가지인데 양도 적은데다 함께 먹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국은 따로 주긴 하지만 다른 반찬을 함께 먹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고 비위생적일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여자 한 사람은 국만 가지고 식사를 마쳤다. 나도 영 찝찝하기 짝이 없었다. 주인이 상주하지를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보를 얻기에 아주 불편하다는 건 앞 글에서 적었었다. 배낭 여행하는 거니 가끔 이런 불편은 그냥 넘겨야 할 일이다. 일요일인데다 조건이 되니 당연히 미사를 드려야 할 일. 숙소에.. 2019. 4. 28.
세비야, 스페인 광장 론다를 짧게 구경 후 세비야로 향했다. 오후 1시 버스를 탔더니 오후 3시 정도에 도착을 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걸어서 15분 가량이라고 하기에 걸으려고 했는데 버스 내리자마자 몸을 휘감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배낭 메고 다니는 배낭 여행자이기에 돈을 아껴 쓰기는 하지만 사실상은 굳이 아끼지 않아도 되는 터라 이럴 때는 고민 없이 택시를 탔다. 숙소는 스페인 여행을 두어 번 한 친구가 추천해 준 한인 민박으로 갔었는데 에어컨 없이도 실내는 시원하고 조용했다. 하지만, 주인이 기거하지 않아 제 때 필요한 도움을 받기 어려웠고 식사 또한 부실하여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지않았던 숙소였다. 짐을 정리해둔 후 4시 30분 정도 되었기에 간단하게라도 요기를 하기 위해 숙소에서 추천해 준 식당으로 가 메뉴.. 2019. 4. 22.
론다, 꽃할배로 유명해진 도시 지금은 달라졌을 것이다.하지만 내가 여행하던 당시(2017년 여름)에는 그라나다에서 론다까지 기차표를 끊으면 일부 구간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그래도 기차표라서 출발은 기차역이었다. 기차 출발(?) 시각이 6시 45분이라 늦지 않기 위해 새벽 5시 20분에 기상해 짐을 꾸리니 6시에 숙소를 출발 할 수 있었다.걸어서 가도 되는 거리였지만 혹시나 해서 택시를 탔다.약 6유로.기차역에 도착하니 아직 어두운 시각.카운터에 가서 티켓을 받았었나? 여하튼 창구로 가서 확인을 한 후 조금 기다리니 역사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란다.어두운 새벽 길을 1시간 30분 가량 달린 버스가 멈춘 곳은... 어디였더라?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아마도 안테케라라는 도시였나보다.아침은 한인 민박에서 전날 저녁에서 챙겨준 간단한 도시.. 2019. 4. 19.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한인 민박의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네르하로 향했다. 네르하는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곳이다. 스페인의 왕인 알폰소 12세가 처음 보고 풍광에 반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은 유럽의 응접실이라고 불리우니 이제 유럽의 안방만 점령하면 되는 건가? 숙소에서 sn1 버스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가 시외 버스를 탔다. 지도상으로는 대략 1시간이면 갈 것 같은데 가는 길이 제법 구불구불해서 버스가 속도를 많이 못내는 관계로 10시 15분에 출발한 버스가 12시가 넘어서야 네르하에 도착했다. 네르하 갈 때는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지중해가 왼쪽편으로 펼쳐지니 아무래도 버스 왼쪽에 앉는 편이 좋을 것이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은 특히 겨울에 볼 만 하다고 한다. 버스가 안 들러서 패스...가 아니라 시.. 201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