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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시내 전에는 첫 머리에 써두었었는데 요즘은 거의 못 썼던 내용을 오랜만에 써야겠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대부분 사진을 백업하고 추억을 저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내가 가끔 기분이 내킬 때 여행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나머지 글들은 그냥 재미로 읽을만한 글들이지 배낭 여행을 위한 정보를 얻기에는 많이 부족한 글들임을 밝혀둔다. 그런데, 배낭 여행(또는 자유 여행)이란 게 남들이 간 그대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혼자서 여행을 다닌다. 혼자서 다니지 않은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몇 년 전의 태국 여행도 지난 겨울 일본 여행도 가족들을 데리고 가 자유 여행의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해 주었니까. 다른 사람과 다니.. 2019. 5. 23.
톨레도 전날 저녁에 마신 와인 때문인지 더워서 밤잠을 아주 심하게 설쳤다. 이 동네 와인이 싸고 맛있긴 한데 그 때문에 한 병을 다 마시게 되니...... 자다가 두 번이나 수건에 물을 묻혀 덥고 몸의 열기를 식히면서 잠을 청했다. 아침 식사는 8시 30분. 깔끔하게 닭볶음탕에 여러가지 반찬들을 갖춰 가정식으로 나왔는데 유럽에서 한식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딱인 식사였다. 가능하다면 따로 덜어먹을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친 후 민박집 사장님께 톨레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손수 그린 지도를 챙긴 후 숙소를 나섰다. 지하철을 타야했는데 구글맵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는 바람에 건널 일이 없던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강에 걸린 다리이다. 한 번 가볼까 했었는데 자연스럽.. 2019. 5. 22.
이집트 사원, 스페인 광장, 솔 광장 이집트에서 마드리드까지는 직선 거리로 3,000km일 뿐만 아니라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이다. 그런데, 이집트 사원이라고? 마드리드 왕궁을 관람한 후 걸어서 바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다. 언덕 위이긴 하지만 야트막한 언덕이라 무리없이 걸어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헐...... 이집트는 아직 못가봤지만 모양새가 영화 속에서 보던 이집트 냄새 물씬 풍기는 모양새가 맞다. 이집트가 스페인을 점령한 후 이걸 세웠단 말인가? 세계사에 잼병이긴 하지만 그런 걸 배웠던 기억은 없는데......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61XX10700004 세계 유산을 살려야 한다 이집트의 대통령 나세르는 1952년 국토 최남단에 있던 기존의 아스완댐을 새로운 ‘아스완하이댐’으로 대체하는 계획.. 2019. 5. 8.
알무데나 대성당, 마드리드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인줄 알고 들어갔던 납골당에서 기대치않았던 장엄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에 충분한 만족을 느낀 후 진짜 알무데나 성당으로 들어갔다. (참고로 납골당은 알무데나 성당의 지하? 쪽에 있다. 들어가는 입구는 전혀 다르다.) 여기가 성당의 입구쪽인데 납골당의 입구는 반대쪽 아래에 있다. 입장료는 1유로. 한눈에 봐도 오래되지 않은 성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페인 왕실 성당이라고 하는데 1993년에야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내부 장식이 대부분 매우 현대적이다. 이 성모상이 거의 유일하게 의미를 가지는 성물인데 마드리드를 점령한 무슬림들이 성모상을 파괴할까봐 벽체에 숨겨두었던 것이 300년 후에 발견되면서 벽체를 뜻하는 이슬람어인 "알무다이나"에서 성당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다른.. 2019. 5. 6.
알무데나 대성당의 납골당 세비야에서 마드리드까지는 렌페를 이용한 것으로 일정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ㅠㅠ 렌페가 뭐였더라...라고 할 정도. 여튼 세비야 역에서 9:45' 기차를 타고 마드리드에는 12:20에 도착했겠지, 뭐. 아, 이건 희미하게 기억난다. 아토차 역에서 내려 숙소를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했는데 역에서 5분 가량 걸어가야 했었다. 여기서 시내 버스(36번)를 타고 숙소에 갈 수 있었다. 마드리드의 숙소는 아파트형이었는데 스페인 한인민박들 중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는 숙소 중 하나이다. 점심으로 제공된(아마도 3박 이상이면 제공된 것으로 기억) 라면과 밥을 먹고 사람 좋아보이는 사장님에게 브리핑을 1시간 넘게 자세히 듣고 나서 시내 구경을 나섰다. 브리핑이 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201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