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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32

인레 호수 보트 투어(2/3) 인레 호수의 일출은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영 아니올시다였다. 그냥 일출을 포기하고 조금 일찍 나서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출을 보고 나서는 수상 가옥을 구경하는 시간을 잠깐 가졌다. 재미있는 것은, 플로팅 가든에 작물만 심겨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위의 사진처럼 꽃이 심겨져 있는 정원(?)도 있었다. 저 꽃들도 일종의 작물일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물 위에 떠있는 경작지에서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채로운 사실이었다. 불교의 국가답게 수상 가옥들 사이에 자리잡은 사원들도 보였다. 시장에 꽃을 팔러가는 걸까? 롱테일 보트로 대략 20분 가량을 달린 후 첫 쇼핑몰 방문(?)을 시작했다. 처음 간 곳은 카렌족이 운영하는 공방. 카렌족은 40년 전에 보았던 책의 내용들 중에서 선명히 .. 2015. 8. 23.
인레 호수 보트 투어(1/3) 호수 투어에 일출을 넣었기 때문에 배는 5시 30분에 출발하게 되었다. 4시 45분에 알람을 맞추고 챙긴 후 5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 식사 대신 도시락이라고 싸주는 것을 들고 가기는 했는데 나중에 보니 먹기 조금 힘들다고나 할까. 그냥 허기 달래는 정도록 생각하면 되겠다. 미얀마의 밤거리는 가로등이 많이 없어 좀 어두운 편이다. 자전거를 끌고가는 사람이 오늘의 뱃사공. 출발하면서 하늘을 보니 별 몇 개가 보였다. 그다지 맑지는 않겠구만. 배는 한참을 가서야 호수에 도착했다. 그도 그럴 것이 냥쉐로부터 인레 호수까지는 약 6km 정도를 좁은(?) 수로를 따라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인데다 고산지대다보니 우리 나라보다 위도나 많이 낮기는 해도 새벽 바람은 꽤나 쌀쌀한 정도.. 2015. 8. 23.
조용한 호수 마을 마잉따욱 굳이 가지 않아도 되었을 온천을 다녀온 후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마잉따욱 마을까지도 온천 못지 않은 거리이니 체력을 조금 보충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레의 온천과 마잉따욱 마을은 아래 지도에서처럼 호수를 사이에 두고 정 반대편에 있어 냥쉐에서 한 쪽으로 갔다가 다시 냥쉐로 돌아와 다시 다른 쪽으로 가는 방법 외에는 없다. 거리는 온천이 약간 더 가깝긴 하지만 언덕이 있어 길은 마잉따욱 쪽이 조금 더 편하달까? 마잉따욱 가는 길에 레드마운틴이라는 와이너리가 있고 이곳에서의 석양이 좋기 때문에 온천은 오전, 마잉따욱은 오후로 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 마잉따욱 가는 길 옆으로는 사탕수수밭이 많이 보였고 사탕수수를 가공하는 곳도 볼 수 있었다. 아주 가끔씩 자전거를 탄 여행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 가.. 2015. 6. 23.
호숫가 마을 인레에서의 첫날(오전) 인레의 첫 날이다. 8시에 일어나 식사를 했다. 1층 뒷 뜰에 있는 식당으로 갔더니 선선한 바람이 불고 화창한 햇살은 나무 그늘 사이로 내려와 아주 상쾌한 분위기였다. 양식과 미얀마 정식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미얀마 정식을 달라고 했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나왔다. 볶음밥과 계란 후라이인데 검은 빛이 도는 것은 흑미로 만든 떡을 구운 것 같았다. 그전까지의 숙소에서 제공받았던 아침 식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미얀마 쌀국수까지 제공이 되었다. 물론 미얀마 쌀국수는 면발이 영 아니올시다이기 때문에 썩 맛있게 먹지는 못했지만 시원한 국물은 전날 술을 한 잔 했다면 해장하기에 딱인 맛이다. 이 곳에서 이틀을 더 묵었으면 했지만 아쉽게도 골든GH에는 이날부터 방이 없어 다른 곳을 찾아봐야 .. 2015. 6. 16.
바간에서 인레로 지난 포스팅에서 빠트린 것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출, 귀국 항공권과 첫 날 숙소 외에는 전혀 예약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마다 묵고 있던 숙소의 도움을 받았었다, 바간만 빼고. 인레 숙소도 출발 전날 저녁에 예약을 했었는데 가이드북에 소개된 숙소들 몇 곳에 전화를 넣어봐도 초성수기라 그런지 다들 방이 없다고 했다. 다행히 golden house Guesthouse 에 1박을 구할 수 있었다. 인레에서는 총 3박 예정이었는데 나머지 2박은 어떻게 해결되겠지 하고 출발했다. 6시에 기상을 한 후 짐을 챙기고 식사를 마치고 나니 트럭이 7시 15분 정도에 픽업을 하러 왔다. 네팔의 고래빠니에서도 있는 동안은 계속 날이 흐리다가 내려오는 날 맑아지더니 바간에서도 출발하는 날이 되어서야.. 201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