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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카서스/조지아

트빌리시 시내 투어 세 번 째

by 개굴아빠 2020. 4. 14.

 

비행기 스케줄 조정에 실패해 마지막 남은 하루를 뭐하나 하다 리버티 광장으로 갔다.

 

 

성 조지의 뒷모습을 찍은 후 다시 뭘할까 하다 올드타운의 나리칼라 요새 언덕으로 걸어 올라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서 생각치도 못한 것을 만났으니......

 

 

트빌리시 시내가 보이는 조용한 쉼터.

 

여기도 정말 좋았었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곳은 여기가 아니라......

 

 

조지아에서야 어디서든 포도가 주렁주렁 널려 있으니 이 길도 아니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이런 게 나타났다.

 

 

그렇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을 정면에서 이렇게 찍을 수 있는 곳이 나타난 것이다.

 

아마 트빌리시를 여행한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사진을 찍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다음엔 유럽 광장에서 강 건너 보이던 수도원 탐방.

 

 

 

이건 찍어야 할 듯 하구만.

 

 

점심은 뭘 먹나 하고 이곳저곳 둘러 보았지만 가본 곳이 그래도 나을 것 같아 알마티의 여인들과 갔던 식당에서 혼자 식사.

 

역시나 혼자서는 맛이 별로다.

 

숙소로 가서 짐을 찾은 후 공항으로 씽~~~~~~

 

 

비행기에서 바라보이는 한밤중의 땅 모습을 참 좋아한다.

 

길과 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고 그 길들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주고 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일게다.

 

총 30일간의 배낭 여행, 그것도 거의 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누군가가 남겨준 인터넷에 올려진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또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수 있기에 가능했던 것일 게다.

 

알마티의 라운지에서 예순 다섯이라던가? 여튼 약사라는데 삶을 멋지게 사시는 분을 만나 얘기를 제법 나눈 것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