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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카서스/조지아

다시 트빌리시로(feat 조지아에서 한식을)

by 개굴아빠 2020. 4. 12.

 

[ 메스티아에서 트빌리시까지 이동 방법 ]

그냥 마슈르카를 타는 것이 가장 편할 것 같다.

아침 8시에 출발하며 30라리.

경비행기도 있지만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전 글에 보면 설명해 두었다.

 

기상 후 어제 먹다 남겨둔 조지아 빵 뿌리를 아침 식사 대용으로 조금 챙기고 물을 챙겨서 트빌리시행 마슈르카를 탑승했다. 

8시 출발한 마슈르카는 서너 번 휴게소 들러 쉬다 트빌리시의 station square에 5시 10분 정도에 도착을 했다.

얀덱스 택시를 불러 미리 예약해 둔 호텔 old key 에 도착했다. 택시비 3.2라리.

데스크에 부탁해서 세면 도구 파우치 놔두고 온 숙소에 연락해서 언제 가면 되는지 전화 넣어 달랬더니 직접 가져다 주겠다네.

샤워 후 잠깐 쉬다 파우치 가져다 주면 직접 얼굴보고 고맙다고 인사 하고 나가려 했더니 통 연락이 없어 그냥 올드시티로 갔다.

텔라비, 시그나기 와이너리 투어 예약도 하고 식사도 할 겸 갔더니 아블라바리 역 지하도 건너니 투어 호객을 하고 있기에 들어갔더니 카헤티, 시그나기, 와이너리 투어 함께 해서 60라리라고 하기에 올드시티 구경하고 와서 예약하겠다고 하고 나왔다.

올드시티 다리 건너기 전에 레스토랑을 검색하는데 한식당 정보가 있어 조금 고민하다 여행 후 처음으로 한식을 먹기로 했다.

 

조지아쪽 음식이 러시아 인근 국가 음식 중에서는 최고라고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게는 별로였던데다 쌀알이 혓바닥에 굴러가는 느낌이 익숙한 한국 사람에게 빵만으로 25일을 살아가기에는 아무래도 조금 무리가 있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난 빵 안 좋아 한다고오오. ㅠㅠ

그래, 목표는 쌀 밥이다아아!!!

 

[ 조지아에서 한식 먹기 ]

트빌리시 외에는 한식당이 없다.

1. 서울 레스토랑 (Vake-Saburtalo Apt.49a, N7, Budapeshti St, Tbilisi, 조지아)

2. 대장금 (3-9 Gia Tetelashvili Street, Tbilisi, 조지아) - 지하, 위쪽은 태국 음식점

한 군데 더 있다고 하는데 안 가봤음.

 

다시 아블라바리 역으로 되돌아 가면서 투어를 60라리에 예약하고 지하철 타고 가 조금 걸어가서 서울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김밥과 막걸리.

 

허, 조지아에서 막걸리라니...... ^___________^

 

입이 째진다.

 

기왕 먹는 거 이것만 먹긴 좀 그렇지.

 

 

김치 찌개도 추가.

 

참치김밥, 김치찌개, 막걸리 세 가지 합쳐서 72라리 정도니 약 3만원이다.

김치찌개에 공기밥과 반찬 세 가지(오이 무침, 감자 볶음, 김치)가 나왔는데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우리 나라 웬만한 분식집보다는 나은 그냥저냥 괜찮은 맛이었지만 빵과 고기에 지친 내게는 진수 성찬이었다.

 

막걸리는 직접 담군 거라고 했는데 이 역시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지하철 타기 전에 근처 자그마한 가게에서 포도 한 송이 80페트라를 주고 사서 숙소에서 얌냠.

 

72페트라인데 80페트라 주니 거스름돈을 안 줬다.

 

80라리가 아니니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