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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샌프란시스코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UA 항공)

by 개굴아빠 2015. 9. 29.


[인천 공항까지]


창원에서 새벽기차(6시 47분발 KTX) 타고 10시 50분 인천 공항 도착.


16시 40분 비행기이니 체크인 카운터가 당연히 열려있을 리가 없어 셀프 체크인.


셀프 체크인 단말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제외하면 각 항공사 지정 카운터 근처로 가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행 셀프 체크인이라 그런지 절차가 꽤나 복잡했다.


숙소 이름을 입력해야 하는데 호스텔이다보니 검색에 나오질 않아 약간 고생했다.


숙소는 그냥 적당한 것으로 입력하면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식사가 괜찮다는 마티나 라운지로 가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 후 잠깐 쉬다가 면세품을 찾으러 갔다.


※ 참고 : 인터넷으로 면세품을 구입했으면 바우처에 나와있는 수령 장소를 잘 확인해야 한다.  잘 모르겠으면 근처에 있는 스탭 붙잡고 물어보는 게 최고.


면세품을 찾아 배낭에 대충 구겨넣으니 홀쭉하던 배낭이 배가 불룩.


하기야, 간단한 기념품 외에는 거의 구입을 하지 않으니 상관없겠지... 했는데 짐이 조금 늘어 귀국길에는 겨우겨우 짐을 쌀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제자들(?)과 함께 가는 첫 해외 여행이다.


한 녀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대학교 2학년인 지금까지 애먹이는(?) 녀석(편의상 이후로는 EB)이고 다른 애는 이 녀석 동생(MS).


제자는 중학교 때 친지에게 필리핀 끌려가다시피한 것 외에는 해외 여행은 처음인데다 동생은 아예 해외 여행 자체가 처음이라 내가 완전히 가이드인 셈이다.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조금 쉬다 애들 체크인 했다는 연락을 받고서는 탑승구 근처에서 만났다.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UA항공]


이번에 이용한 비행기편은 UA-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 항공이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LA로 가기 때문에 스톱오버를 이용하면 샌프란시스코를 여정에 넣을 수 있으면서도 다소 비용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다.


기내 서비스는 기대할 것이 못된다고 했는데 이코노미석이 다 그렇지 뭐.


주류는 모두 유료라 그랬는데 첫 음료는 무료라 와인을 한 잔 시켰다.


애들은 쥬스를 시켰었는데 이게 알고보니 미국법에 따라 만 21세가 되지 않으면 주류는 제공이 되지 않는데 이 때문에 미국 가서도 술 때문에 조금 불편했었다.



식사는 소고기와 닭고기였나 그랬었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을 정도이니까.


아니면 내 특유의 "여행지에서는 닥치는대로 먹기" 때문이었는지도......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과 음료가 제공되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 다음부터는 모니터도 없는 좌석에서 10시간 동안 뭐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출발 직전에 나온 안내 방송 덕분에 지루함을 다소 면할 수 있었다.


아마 10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모니터가 개별 좌석에 없는 구간은 UA 항공의 미주 구간 외에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 세 편과 삼시세끼 안 본 것 등을 폰에 저장을 해 갔었는데 UA 항공에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있으면 기내 AP에 연결하여 UA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영화라든지 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물론 그 전에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UA 앱을 설치해 두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우리말 더빙 된 영화도 있고 최신 영화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는 시간 때우는 것이 가능하니 참고.



도착 1시간 30분 전에 모닝 브레드가 제공이 되었다, 떠먹는 요거트도 함께.


맛은... 배 고프니 그냥 먹는 거지 뭐. ㅠㅠ



[미국은 미국이구만]


비행기에서 내려 제법 빠른 걸음으로 걸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입국 심사 줄에는 벌써 저렇게 길다란 줄이......


비행기 도착 후 입국 심사를 완료하기까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입국자들에게는 아주 간단한 질문만 했지만 어떤 경우는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로 아랍 계통이거나 젊은 남녀가 함께인 경우 질문이 까다로운 것 같았다.


일정표, 항공권까지 요구할 정도였으니.


그런데 무사 통과다 싶었더니 오히려 세관 쪽에서 더 까다로운 질문을 해서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었다.



조금 긴장되었던 입국 심사를 마치고 바트(BART)를 타기 위해 표지를 따라 가는데 갑자기 우리부터 바트 타는 에스컬레이터를 통제하더니 폴리스 라인까지 치고 경찰까지 나타나는 등 진짜로 긴장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위의 사진이 바트를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사실은 동생(MS)가 큰 볼 일을 보러 화장실에서 10분 가량 지체했기 때문에 문제 상황에 걸려버린 것이다.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이 떠 올랐으니...... 미국은 미국이구만.


여하튼 시내로 가는 방법은 바트만을 알아 왔기 때문에 안내 데스크로 가 물어보니 셔틀이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기에 그냥 속 편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내까지 택시비는 대략 50$이라고 하니 바트에 비해서는 두 배 가량이 되나?


아, 처음부터 예산 초과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