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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 그레이스 성당

by 개굴아빠 2016. 2. 13.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날.


일지에 보니 이날 G.H. 식당에서 팬케잌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전날은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지 않고 그냥 관광을 나섰던 모양이다.


어쨌든 팬케잌을 맛있게 구워 먹고 체크 아웃 후 짐은 숙소에 맡겨두고 근처에 있는 그레이스 성당을 구경하러 갔다.


그레이스 성당까지는 숙소로부터 약 1.2km.


일반인들이 걷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거리지만 젊은이 둘과 걷는 여행에는 이골이 나있는 중늙은이에게는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슬슬 걸으면서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 않은가.





가는 길 오른 쪽에는 유니온스퀘어 공원이 있기는 한데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 보더라도 굳이 들러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냥 패스.



건물들은 유럽의 것들과는 느낌이 다소 다른 듯하다.


도시마다 그 도시 특유의 느낌이나 감성이 있는 것이겠지.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그레이스 성당을 만날 수 있다.



건물 벽은 유럽의 것들과는 달리 콘크리트가 재료인 듯한데 그 때문인지 장중하다거나 하는 감은 다소 적은 편이었다.



금빛 찬란한 문이 혹시나 피렌체에 있는 두오모 성당의 부속 건물인 세례당 문에 새겨진 로렌초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확인해 보니 맞다.  물론 복제품이겠지.



성당의 내부는 평범하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성당 특유의 분위기는 간직하고 있다.



성화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 패스.




벽 한 켠에는 파이프 오르간도 보인다.



안쪽에는 성체함인 듯한 것이 있었는데 알 수는 없는 일.


그 뒤의 스테인드 글래스가 화려하다.



숙소로 갈 때는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