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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이탈리아

베니스의 저녁 식사와 카페테리아

by 개굴아빠 2013. 1. 26.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티스토리에서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비록 패키지이긴 하지만 베니스 관광을 그런대로 흡족하게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식사는 중국식.


그러고보니 여행도 벌써 사흘 째다.


식사는 유럽식(이라고 부르기 뭣하지만 여하튼)과 한식(역시 한식이라고 부르기 뭣한), 그리고 중국식이 섞여 있는 셈이다.


여행의 즐거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먹는 것인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저가 패키지 여행에서는 포기해야할 듯 하다.





식당 바로 앞의 거리.


식사를 먼저 마치고 나와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렇다고 내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


일행 중 그 누구도 나만큼 식사를 제대로 한 사람은 없었다.


느끼하든, 향이 강하든, 맛이 없든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체력이 우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먹어두는 거다.



호텔 로비에서 한 컷.


여행 사흘째가 되다보니 저녁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기만은 좀 뭣하다는 생각이 살짝 들 때가 되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을 제외하고는 일행 중 그 누구도 밖으로 나가기를 싫어(두려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았었다.


어쨌든 우리 가족은 나가고 싶어했고 가이드도 하루 일정을 마친 후 맥주 한 잔 하고 싶었던지 나갈 사람을 모집(?)하기에 우리 가족은 무조건 콜.


하지만 그 외에는 단 한 사람, 진해에서 온 가족 중 가장(의사라고 했다.)만 나가겠다고 했다.





어둑해진 길을 걸어 도착한 카페테리아.


숙소에서 5분 정도 걸었었나?


가이드가 이끄는대로 가니 유흥가는 아니고 그냥 동네 한 귀퉁이 선술집이나 아파트촌 옆의 상가 비슷한 곳이 나왔다.






카페테리아 내부.


우리 나라에도 많은 pub restaurant 과 비슷한 분위기다.




안주로 시켰던 새우 튀김과 오징어 튀김.



그리고 봉골레 스파게티.


음식이 대체로 짜기만 하고 썩 맛이 있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가이드 말로는 상당히 괜찮은 집이라고.


그래도 유럽에 와서 술 한 잔 가볍게 한다는 분위기를 내기에는 그만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손각대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