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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유럽/독일

다시 찾은 하이델베르크 성

by 개굴아빠 2017. 4. 10.


뢰머 광장을 뒤로 하고 하이델베르크로 향했다.

위의 타이틀 그림 중앙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1/5 가량 내려간 지점이 하이델베르크다.

도로 공사하는 곳이 몇 곳 있었지만 차는 막히지 않았다.

예상한대로 약 1시간만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는 AUERSTEIN Hotel Heidelberg.

관광 중심지로부터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차가 있으니 우리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생이 미리 예약해 둔 숙소는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조카도 유럽에서의 첫 숙소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숙소에 짐을 정리해 둔 후 바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향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푸니쿨라 스테이션 근처를 돌다보니 차를 일렬로 댄 곳이 있어 그곳에 우리도 주차를 하였다.

푸니쿨라 스테이션으로 가는 길.

2010년 패키지로 갔을 때 보았던 동상인데 이곳을 찾았다면 푸니쿨라 스테이션도 근처에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헤맸다는 사실. ㅠㅠ

동상의 뒷쪽에 보이는 하얀색 벽 건물 좌측으로 돌아가면 되었던가 그럴 거다.

푸니쿨라 탑승하여 올라가는 중.

세 곳의 정류장이 있는데 제일 위에서 내렸던 것 같다.

대충 보고 사람들 많이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입장료 포함 왕복 성인 7유로, 아동 4유로.

패키지 여행 갔을 때 들었던 얘기로는 프리드리히5세가 사랑하는 왕비인 엘리자베스를 위한 생일 선물로 하루만에 지었다고 한다.

매일 아침마다 산책을 하는 길이었는데 왕과 왕비가 산책을 마치자마자 준비된 자재들로 후다닥 만들었고 그 뒷날 아침 다시 산책을 나선 길에서 왕비가 깜놀했을 거라는 얘기.

돈과 권력이 최고여.

하이델베르크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에서 기념샷 찰칵.

하이델베르크 성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좀 쉬고......

뒤쪽에 공사차량인 듯한 차가 보이는데 아주 멋진 정원을 기대하고 왔더니 보수 중인 모양인지 잔디를 다 들어낸 모습이 영 을씨년스러웠다.

아래 사진은 2010년도에 찍은 사진인데 이런 모습 전혀 아니다.

공사가 끝나면 이런 모습을 되찾겠지.

이하 설명 생략.

설명 있는 글 보고 싶으면

http://narses.tistory.com/entry/%ED%95%98%EC%9D%B4%EB%8D%B8%EB%B2%A0%EB%A5%B4%ED%81%AC

위의 주소 클릭.

테라스에 보면 사람 뒤꿈치 자국 비슷한 것이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왕이 총애하는 기사가 왕비와 사랑에 빠졌는데 어느 날 왕이 사냥을 갔다가 예상보다 일찍 돌아오는 바람에 왕비와 한창 사랑에 빠져있던 기사가 창 밖으로 뛰어내려 생긴 자국이라고.

believe it or not. (7년 전에 쓴 거 CTRL+C, CTRL+V 한 것임)

댑따 큰 포도주통.

세계에서 가장 큰 포도주 통이다.

유럽 애들은 석회암 지대에 살다보니 석회수의 독성(?)을 제거한 물이 필요하고 그래서 포도주를 물 비슷하게 마신다는......

성 안에 있는 포도주 저장고도 전투를 대비한 물통의 역할을 했다고......  (역시 7년 전에 쓴 거 CTRL+C, CTRL+V 한 것임)

구급차가 들어가던데 아마도 다친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푸니쿨라를 다시 타고 내려가 칼 테오도르 다리로 향했다.

마르크트 플라츠.

시장 광장 쯤 되나?

유럽스러운 골목을 걸어가면

원숭이 동상이 나온다.

그리고 그 뒤로는 구(old) 칼 테오도르 다리.

덥다.

힘들고.

그래서 다들 좀 퍼져서 앉아있다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원숭이 뒤쪽은 보질 못했었는데 똥꼬가 딱 똥침하기 좋은 모양새다. ㅎㅎ

원래는 슈니첼하우스로 가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불친절함이 도를 넘어 대학생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일부 독일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불친절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노골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학생 식당인 marstall Mensa 에서는 부페식으로 먹고 싶은 것을 접시에 담으면 되는데 무게를 재어서 가격을 결정한다.

세 접시의 음식과 물, 그리고 가이드 겸 운전사 겸 찍사인 나를 위한 맥주 한 잔과 조카를 위한 푸딩을 추가로 주문했다.

맥주까지 포함해서 네 명이서 푸짐하게 먹은 음식값은 모두 28유로.

식사 후 숙소로 복귀해서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9시 경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