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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유럽/독일

뮌헨-학커하우스 hackerhaus

by 개굴아빠 2017. 6. 11.


뮌헨의 숙소는 센트로 호텔 몬디알.

거의 문헨의 중심지에 위치한 숙소다.

주차장이 없어 다른 곳에 댔는데 하루 18유로.

저녁은 호텔에서 추천하는 hacker psholl 가려고 했었는데 헤매고 헤매다 결국 찾지를 못해 이름이 비슷한 hackerhaus로 가게 되었다.


비가 슬슬 뿌리기 시작하는 이국 땅에서 8순 노모와 길거리를 헤매는 기분 과히 좋지 않더만.

좋을 수가 없지.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봐도 다들 모른대. ㅠㅠ

구글신에게 여쭈어봐도 묵묵부답.

그러다 hackerhaus 라는 이름의 가게를 발견.

그거려니 믿고 들어갔었다.


분위기 좋으네 뭐.


고풍스럽고 독일스럽고 서빙하는 전통 복장의 아가씨... 아니 할머니도 있고.


길거리에서 30분 가량 헤매기도 했고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기도 했으니 어머니께서는 당연히 피곤하실 터.


어쨌든 맥주 한 모금에 피로를 달래며 독일 음식인 학센, 슈니첼 그리고 필레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사진이 조금 지저분한 거 양해 바람.

헤매느라 워낙이 배고팠던 탓에 일단 먹고 찍었음.


(사진을 자세히 보니 둘 다 살짝 맛이 간 것 같다. ㅎㅎ 하기야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지.)

우쒸... 겁나 양 많네.

중앙부에 있는 커다란 접시 세 개가 요리인데 좌로부터 필레 스테이크(안심 스테이크인 필레미뇽이지 싶다.), 학센, 그리고 슈니첼이다.

네 명이서 요리 세 가지의 절반 정도나 먹었으려나 모르겠다.

진짜 양 겁나 많다.

스프는 많이 짰고 학센은 껍질이 너무 딱딱해 썰어먹기 힘들었고 슈니첼은 슈니첼 맛이고 스테이크는... 소스가 별로였던 것 같다.

하지만, 가게 분위기상 독일 전통에 가까운 음식일 것이므로 만족.

위에서 저렇게 쓰긴 했지만 음식의 맛만 따진다고 해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다.



숙소도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어차피 숙소야 머리 편히 눕힐 수 있고 뜨거운 물에 씻을 수 있으면 그만인 거 아닌가.

11시 30분 정도에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