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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17

리스본을 거닐다 대체로 볼 것 없다는 평인 포르투갈. 꽃할배에서 호카곶으로 간 신구 할배의 이야기를 보고 경로에 추가한 것이기도 하고 스페인 갔으니 옆동네 들러본다 생각하며 간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투의 석양과 포르투와인은 꽤나 좋았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경로상에 있어 추가한 파티마에서는 성모님 발현 100주년 미사를 드리게 되는 영광을 안았으니 주 여행지인 스페인 못지않은 여행이였던 셈이다. 프로투갈의 마지막 여행지인 리스본은 오로지 호카곶을 보기 위해 들린 곳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다. 파티마에서 기념품을 산 후 3시 40분 정도 되어 버스 터미널로 갔더니 다행히 5시 버스에 자리가 있다고 했다. 5시 버스를 타고 (별 볼 것 없는)바깥 풍경을 구경하며 리스본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었다. 숙소로 가기 위.. 2019. 6. 9.
누가 파티마로 이끌었던 것일까? 파티마로 가는 날이다. 원래 파티마는 계획에 없던 도시다. 그런데 지도를 보며 여정을 짜다보니 포르투와 리스본 사이에 파티마가 있는 것이 아닌가. 25년 넘게 냉담하다 다시 성당으로 돌아간 것이 스페인 여행을 했던 2017년 2월이었던가? 그게 아니었더라도 파티마라는 도시 이름을 본 순간 여행지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원래의 계획에 없이 중간에 거치는 도시로 여정에 넣었던 이 도시 파티마에서 놀라운 일을 겪게 되는데...... 6시에 일어나 짐을 챙긴 후 7시 30분 정도에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메뉴는 전날과 동일. 빵 두어 가지, 쥬스 두어 가지, 치즈 한 가지, 커피, 과일 두어 가지 정도. 파티마로 가기 위해 레데 익스프레스를 타러 가야했다. 레데 익스프레스는 포르투.. 2019. 6. 4.
포르투 시내 관광 포르투에서는 2박 3일이긴 하지만 3일째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실제로 관광 일정은 만 이틀이 되지 않는 셈이다. 숙소인 페닌슐라 호텔은 2성급이기는 하지만 호텔이랍시고 부페(?)로 된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2성급이니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역시나 기대한 만큼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몇가지 빵과 오렌지 주스, 치즈 한 가지, 햄 한 가지, 커피, 시리얼, 우유, 수박, 멜론이 있는 아주 간단한 식사.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배낭 여행자에게는 충분하다.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시내로 향했다. 제일 먼저 성당을 세 곳 방문했는데 처음 간 곳은 클레리고스 성당이다. 멀리 첨탑이 보인다. 종탑으로 올라가는 길에 성당 내부를 볼 수 있다. 종탑으로 가기 위해 입장료로 5유로를 냈.. 2019. 6. 3.
마드리드 미술관 투어 마드리드의 마지막 날. 느긋하게 일어났다. 아침 밥상이 매일 정성이 가득하다. 이날도 아마 혼자였던가 보다. 마드리드 "까사 사랑". 스페인을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혼자는 아닐테고 그렇다면 민박을 이용하지는 않을테니 이곳을 다시 가지는 않겠지만 스페인의 한인 민박들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9시 30분 정도에 숙소에서 출발 하여 버스를 타고 가려 하다가 마침 택시가 보여서 잡아서 타고 티센 보르미네사 미술관으로 갔다. 티센 미술관은 국제 교사증으로는 무료 입장이 되지 않았다. 하...... 너무 좋아. 그림들, 그림들, 그림들...... 미술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미술 작품 감상은 참 좋다. 특히 회화. 한스 하인리히 티센 보르네미사 남작(1921~2002)은 현재 미술관의 토대를 이루고.. 2019. 5. 27.
피카소 미술관, 대성당, 고딕 지구, 플라맹고 바르셀로나에서 투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알람을 새벽에 맞춰두고 일어나지 않는 사람 때문에 잠을 설쳐버렸다. 도미토리에서는 완전 민폐다. 아침 식사로는 불고기, 김치, 호박전, 콩나물무침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국물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침 식사도 그냥 현지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잠깐 쉰 후 조금 느긋하다 싶게 숙소를 나섰다. 피카소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방향을 잡았는데 가는 길에 카탈루냐 음악당이 위치하고 있었다. 내부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이날은 공연이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 들릴 때 구경을 하는 수밖에. 음악당 근처 마트에서 복숭아 세 개를 1유로 정도에 구입을 했다. 다행히 스페인은 서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일이 저.. 201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