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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스페인

피카소 미술관, 대성당, 고딕 지구, 플라맹고

by 개굴아빠 2018. 10. 31.


바르셀로나에서 투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알람을 새벽에 맞춰두고 일어나지 않는 사람 때문에 잠을 설쳐버렸다.


도미토리에서는 완전 민폐다.


아침 식사로는 불고기, 김치, 호박전, 콩나물무침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국물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침 식사도 그냥 현지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잠깐 쉰 후 조금 느긋하다 싶게 숙소를 나섰다.


피카소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방향을 잡았는데 가는 길에 카탈루냐 음악당이 위치하고 있었다.


내부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이날은 공연이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 들릴 때 구경을 하는 수밖에.


음악당 근처 마트에서 복숭아 세 개를 1유로 정도에 구입을 했다.


다행히 스페인은 서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일이 저렴한 편이랄까.


카탈루냐 음악당과 피카소 미술관 중간 정도 지점에 현지인들이 찾는다는 산타 카테리나 시장이 있어 그곳에 잠깐 들러 보았다.




생과일 복숭아 쥬스를 사마셨는데...... 안시원하다. ㅠㅠ



수많은 종류의 절인 올리브들.


올리브 맛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는 참 맛없다 생각했었지만 터키 이후로는 우리 나라의 장아찌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맛을 즐긴다.


집에도 가장 기본적인 두 종류의 올리브를 갖추놓았을 정도니까.



수산물은 바닷가 도시이지만 관광도시라 그런지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었다.



하몽 가게에서 슬쩍 관심을 보이니 맛보라고 하면서 니네 나라로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고 점원이 얘기 하던데......


가능한 건가?


그럴리가.


하몽은 육가공품이라 국내 반입 금지 품목입니다요.


피카소 미술관은 생각보다 작품이 많지는 않았다.


촬영 금지이므로 사진은 없다.


아침에 가서 줄은 그다지 길게 서지는 않았었다.


입장료는 12유로.


벨라스케스의 시녀를 피카소만의 분해, 조립 과정을 거쳐 그려낸 시녀 연작이 볼만했다.


관람은 1시간 가량이 걸렸는데 미술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그보다 덜 걸릴 수도.




아마 고딕 지구 길 중의 한 곳인 것 같은데 위치를 잘 모르겠다.


여하튼 피카소 미술관에서 대성당 가는 길일 거다.









지하에 있는 바로셀로나의 수호 성녀 에우렐리아의 묘.




관에는 13살에 순교한 성녀의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묘소로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으므로 입구의 철창으로부터 관까지는 거리가 제법 있는데 맨눈으로 보면 조각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고딕 지구의 왕의 광장.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는 그리스 양식의 기둥.


아우구스투스 사원 Patio medieval (Templo de Augusto)


이 기둥 외에는 볼 것이 없다.




근처에 추로스로 유명한 추레리아가 있어 전날 사먹지 못했던 추로스를 사먹어 보았다.  100g 1.2유로.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추로스와는 분명히 맛은 다르지만 굳이 일부러 들러 사먹어볼 것까지는 아닌 듯하다.


단 것을 싫어해서 잼이나 누텔라가 들어있는 것은 맛보지 않았다.




람블라스 거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자그마한 성당인 Parròquia de la Verge de Betlem.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보케리아 시장이 근처에 있으니 또 가 봐야지.





완전히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다.



이 집에서 엠파냐다 작은 거(엠파냐디야) 3개, 패션프루드 쥬스를 세트로 4.5유로에 구입을 했다.


다시 얘기할 거지만 맛없다.



시장을 나와 람블라스 거리의 빈 의자에 앉아 점심으로 엠파냐다를 먹었다.





튀긴 만두 같은 느낌인데......


맛 더럽게 없다. ㅠㅠ



숙소를 통해 플라맹고 공연을 예약한 후 숙소에서 좀 쉬다가 공연장이 있는 레이알 광장으로 향했다.


7시 30분 공연으로 타란토스라는 이름의 팀.


저녁으로 근처에 있는 식당 아무곳이나 들러 타파스 세트(4.5유로)와 맥주를 시켰다.




점심 식사(?)에 이어 이것도 실패.


개 맛없었다. ㅠㅠ


느긋이 근처를 거닐다 공연 20분 전에 갔었는데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다.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30분 전에 공연장에 가야할 것 같다.






공연은 40분 가량 진행이 되었는데 공연장을 보고는 살짝 실망한 것과는 달리 아주 괜찮았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스페인에서 세 번의 플라맹고 관람을 했었는데 모두 각각의 특색이 있었다.



공연 관람 후 고딕 지구의 야경이 좋다기에 쏘다니다 별점이 괜찮은 orio 라는 식당에 가서 타파스를 시켰는데 



2개 4.2유로.


하나 약 3,500원 정도이니 좀 비싼 가격이었으나...... 이것도 실패. ㅠㅠ


하......








낮의 고딕 지구와는 느낌이 다르다.(당연히 다를 밖에 없겠지만.)



길거리 한 귀퉁이에서 기타로 스페인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가 있어 제법 긴 시간을 이국적인 느낌 속에 빠져 있을 수 있었다.


감사의 표시로 2유로를 기타 케이스에 넣어주고 왔다.





계속 쏘다니다 10시 30분 경에 귀가한 후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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