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 스페인, 포르투갈/스페인

산 파우 병원

by 개굴아빠 2018. 2. 11.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구엘 공원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숙소에서 산 파우 병원을 추천해줘서 그곳으로 가 보았다.


약간의 오르막이긴 하지만 급한 경사는 아니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1km 정도의 거리이므로 충분히 걸어갈만하다.


입구가 아주 멋지다.






위에 두 장은 폰카(v20)로 찍은 것이고 아래 두 장은 디카로 찍은 것인데 밝은 곳에서는 별 차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제는 주로 폰카만 쓰게 된다.



외관만 보고 갈까하다 혹시나 하고 국제교사증을 내밀어보니 무료 입장이 된다.


13유로 절약.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병원이라고 불린다는데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치고 이름값하는 게 많지 않지만 산 파우 병원은 아닌가보다.


그런데, 병원이라더니 의사도 환자도 간호사도 안보이네.


알고보니 2009년부터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마감하고 역사적인 유물로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블로그에 보면 대부분 입장료 때문에 혹은 시간 때문에 바깥에서 입구만 보고 말았다고 하는데 내부 관람을 적극 권장한다.


꼭 보도록 하자.



병원의 전체적인 모습인데 내외부가 모두 타일로 마감되어 있어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간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들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지만 건물들 사이의 정원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100점이라면 이곳은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병원 입구에서는 1km 밖이긴 하지만 직선 방향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모습이 보인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 차근차근 돌다보면 1시간 이내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햇살이 너무 강해 정원에서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비해 훨씬 나았다.


구엘 공원으로 가려고 하다 시간이 애매해 그릴룸으로 가서 메뉴델 디아를 시켰다.



샐러드는 맛있었는데......



본 메뉴 초이스 실패. ㅠㅠ


소고기가 너무 질겼다.


여기서 메뉴를 주문하려고 돋보기를 꺼냈다가 그대로 두고 와버렸는데 뒷날 혹시나 가보니 보관을 해 두어서 찾을 수 있었다.


서울 지하상가에서 산 2,500원짜리지만 없으면 글자를 못읽으니......



후식으로 그동안 못마셨던 커피를 보충하기 위해 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이 동네 커피 아니랄까바 쓴 맛만 강하네.


이것도 약간 별로.


그래도 별다방보다는 나은 듯.



구엘 공원을 가기 위해 입장이 가능한 시간대를 알아보니 19:30'이 가능했다.


예약을 한 후 대성당을 가려니 입장료 있는 시간대이기도 하고 덥기도 해서 포기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대성당을 가지 않았던 것 같은데 너무 입장료에 목맨 거 아닌가 싶구만.





'2017 스페인, 포르투갈 > 스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엘 공원  (0) 2018.03.19
까사 바트요  (1) 2018.02.11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0) 2018.02.06
몬세라트 수도원  (0) 2018.01.28
바르셀로나 첫 날 - 몬주익, 구엘저택, 분수쇼  (0) 201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