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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by 개굴아빠 2018. 2. 6.


아직까지는 시차적응이 안된 것인지 6:40' 정도에 잠이 깨어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는 돼지불고기, 오징어튀김, 오이초무침(?), 김치인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국물이 없어 조금 거시기하다.


식사 후 꾸물거리다보니 벌써 8:25'.



숙소에서 성가족성당 까지는 L2 를 타고 대략 6분.


걷는 시간까지 합쳐 약 10분만에 도착을 했다.



예약해둔 시간인 9시에 맞춰 입장을 했다.




성당으로 들어가면 제단 우측에 기도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서 잠시 묵상하며 기도를 한 후 성당 내부 구경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듯 숲 속에 들어가있는 느낌이긴한데......


기둥의 모양이 나뭇가지를 닮아 그렇기도 하고 스테인드 글라스가 초록색과 붉은색의 그라데이션으로 되어 있다보니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나보다.


물론 가우디도 그런 것을 계획하긴 했을 것이다.


그런데 적지않은 기대감을 갖고 방문한 성당인데 왠지 낯설다.


뭔가 아닌듯하다.


마스카라와 섀도우와 컴팩트로 화장을 곱게하고 원색의 옷감으로 치장한 도시 처녀의 느낌이랄까......


너무 가볍다.


그냥 내 느낌이다.





예수님의 생애인 33년을 의미하는 숫자판.


가로, 세로, 대각선 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33이란 숫자가 구성된다.





입구 반대편 외부를 잠시 본 후 다시 성당으로 들어가 장식물들이 전시된 공간을 보았다.


장식품들을 꼼꼼이 보고 있노라니 그 모습을 보던 아가씨 한 사람이 설문지를 주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장식물들이 전시된 공간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아니었나 싶다.








위쪽에 발코니로 보이는 공간이 궁금해 스탭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성가대가 위치하는 곳이라고 했다.


미사 도중 저렇게 높은 곳에서 성가가 들려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다.






아직도 공사가 한참 남은 성당을 뒤로 하고 성당을 나섰다.


참, 출구 쪽에는 성당 건립과 관련된 안내소(?)가 있어 관련된 설명을 볼 수도 있다.


건축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둘러볼만 하다.


안내소에 보면 추를 주렁주렁 달아놓은 조형물이 있는데 이것은 성가족성당을 설계하면서 사용된 조형물이다.


성당의 모형을 만들기 전 실을 천장에 매달고 모래주머니 또는 납추를 중간중간에 매달아 휘어지는 강도를 측정했는데, 이 작업을 통해 가우디가 원하는 곡선이 도출되면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모양은 성당을 거꾸로 한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블로그에 엉터리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어 적어둔다.





근처에 얕은 연못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바람이 잔잔할 때 반영을 찍을 수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인증샷 한 컷 찍고 다음 목적지인 산 파우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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