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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스페인

까사 바트요

by 개굴아빠 2018. 2. 11.


숙소에서 두 시간 가량 쉰 후 까사 바트요를 구경하러 나섰다.


숙소인 코리아호스텔에서 대략 8분 가량의 거리.




들어갈까말까 고민하다 교사 할인을 3유로 받아 20.5유로에 입장했다.


2만7천원 정도이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아무래도 비싼 느낌.


구엘 궁전은 돈지랄 같더니 까사 바트요는 예술적인 느낌이 강한 건물이었다.




계단 옆면의 나무를 일정한 물결 모양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마감을 해 놓았는데 이렇게 되면 공장에서 막 찍어내듯 할 수는 없어 제작에 적지 않은 노력이 소요될 것이다.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


모두 수작업으로 마감이 되어 있다.






대규모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맞춤 수작업에 의한 공사로 보인다.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소라무늬를 연상시키는 천정의 소용돌이 무늬.


이렇게 건물의 모든 요소에 가우디의 감각이 들어가 있다.


천재는 천재다.


돈과 시간만 많다고 곡선을 이렇게 멋지게 살려 건축물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래로 갈수록 밝아지는 색감의 타일을 사용한 채광 공간.



마치 바다속에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난간.



빨래실로 통하는 통로 역시 파도 무늬를 연상케 한다.


구엘 공원에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진에 많이 등장하는 굴뚝으로 장식된 옥상이 나온다.





용의 등을 모델링했다는 옥상의 장식.


까사 바트요는 성 조지와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건물이라고 한다.



이건 뭐였더라?  물과 관련된 것이었지 싶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까사 바트요를 관람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가상 증강 현실을 지원하는 것이다.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후면에 있는 정원.




구엘 궁전은 보고 있노라니 돈 많은 놈들의 돈지랄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좀 났었는데 까사 바트요에서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다.


한 마디로 아름다웠다.



까사 바트요를 구경하고 나서 까사 밀라로 향했다.


까사 밀라까지의 거리는 대략 500m.




까사 바트요에서 충분히 눈이 즐거웠다는 생각에 여기는 바깥에서 테라스에 주렁주렁 매달리 미역줄기들만 보고 구엘 공원으로 향했다.



구엘 공원에서 배가 고파 고생을 했는데 알고 보니 까사 밀라 근처에 바르셀로나 3대 츄러스 집 중의 하나가 있다고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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