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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스페인

알함브라, 동굴 플라맹고

by 개굴아빠 2019. 4. 17.

 

그라나다의 한인 민박도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나도 뒷날 그랬었지만 새벽 이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 새벽에 잠을 깨 뒤척였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C3 버스를 타고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했다.

민박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관람하는 순서에 대해 지도와 함께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었기에 헤매지 않고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아마 이쪽이 헤네랄리페인 것 같은데 정원이 아주 잘되어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정원을 지나 궁전으로 향하는 길.

 

이번 여행에서는 셀카를 아주 많이 찍은 편에 속한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니......

알함브라는 물의 궁전이다.

궁전 어느 곳에서도 물이 없는 곳이 없다.

가장 유명한 곳인 사자의 정원.

분수를 떠받치고 있는 12마리의 사자는 그라나다에 살던 유대인 12부족을 상징한다나.

나스르 궁전은 터키의 할렘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아침 10시 정도에 도착하여 느긋이 관람을 하고나니 오후 세 시 경.

그러니까 다섯 시간을 관람한 것이다.

패키지라면 몇 시간 정도 관람을 할까?

 

대성당 앞에 고급스러워보이는 해산물 가게가 있어 들어가 새우 위주로 요리를 먹었다.

이 새우 크로켓이 꽤나 맛있었다.

두 가지를 골라 시킬 수 있어 혼자서도 두 가지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이건 메뉴만 보고 감바스인가 싶어 시켰더니...... ㅠㅠ

아, 맛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요리 두 가지에 샹그리아, 맥주 한 잔 해서 29유로니 배낭 여행자의 점심 치고는 호사다.

그래도 맛있으면 싼 거다.

식사를 마친 후 왕실예배당을 들러 관람을 했는데 왜 사진이 없냐?

5유로 주고 관람을 했다고 일지에 적혀있고 내부 사진을 보니 눈에 익은데 말이다.

할 수 없지. ㅠㅠ

 

숙소로 되돌아가 쉬면서 네르하로 가는 버스와 동굴 플라맹고를 예약했다.

네르하는 스페인 남부의 바닷가 도시이며 인근에 하얀 마을인 프리힐리아나가 있는 곳이다.

당일 코스이기 때문에 그라나다에서 왕복하는 버스를 예약했다. 40유로.

동굴 플라맹고는 20유로.

9시 15분 공연을 예약했는데 아마 7시 정도 공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연장은 위의 사진과 같은데 짙은색 바닥쪽이 춤을 추는 곳이다.

많이 닳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옆자리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왔다는 가족이 앉았는데 간단한 영어를 구사하는 유쾌한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영어가 가능한 중학교 교사인 딸.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할머니와 가족들과 꽤나 수다를 떨었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어머니, 그 옆이 딸인데 어머니 나이가 나보다 적었었나?

남자들과 같이 왔는데 남자들은 술마시게 내버려두고 여자들만 공연을 보러 왔다고.

공연은 2부로 나뉘어 진행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대도시의 무용수들과는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1부 공연과 달리 2부 공연은 제법 임팩트가 있어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공연을 마친 후 유쾌한 할머니네 가족과 인사를 나눈 후 숙소로 복귀했는데 할머니가 칙키스를......

숙소로 되돌아 가서는 늦게까지 방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었다...고 되어 있는데 기억에 없음. ㅡㅡ;;

그래서, 블로그 쓰는 거 미루면 안된다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