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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8

피카소 미술관, 대성당, 고딕 지구, 플라맹고 바르셀로나에서 투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알람을 새벽에 맞춰두고 일어나지 않는 사람 때문에 잠을 설쳐버렸다. 도미토리에서는 완전 민폐다. 아침 식사로는 불고기, 김치, 호박전, 콩나물무침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국물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침 식사도 그냥 현지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잠깐 쉰 후 조금 느긋하다 싶게 숙소를 나섰다. 피카소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방향을 잡았는데 가는 길에 카탈루냐 음악당이 위치하고 있었다. 내부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이날은 공연이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 들릴 때 구경을 하는 수밖에. 음악당 근처 마트에서 복숭아 세 개를 1유로 정도에 구입을 했다. 다행히 스페인은 서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일이 저.. 2018. 10. 31.
구엘 공원 까사 밀라에서 버스를 타고 제법 구불구불한 길을 돌고 돌아 구엘 공원에 도착했다. 배가 출출해서 뭐 가볍게 먹을만한 것이 없나 살펴봤지만 적당한 게 없었던 것 같다. 버스를 내린 곳에서 200m 정도 걸어 들어가니 티켓을 확인하는 곳이 있었다. 예약을 해둔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바로 줄을 설 수 있었다. TV나 블로그를 통해 보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구조물을 지나가니 구엘 공원의 중앙부가 나타났다. 맞은 편에는 두 채의 건물이 있는데 마치 동화속 과자의 집처럼 생겼다. 들어가 보고 싶긴 했지만 줄이 너무 길다. 30분 이상 줄을 서야만 할 것 같아 과감히 패스. 더운 스페인의 여름 날씨에 지치고 탄 얼굴이구만. 중앙 계단을 오르다보면 다양한 색채의 타일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 모두 폐건축물을 재활용한.. 2018. 3. 19.
까사 바트요 숙소에서 두 시간 가량 쉰 후 까사 바트요를 구경하러 나섰다. 숙소인 코리아호스텔에서 대략 8분 가량의 거리. 들어갈까말까 고민하다 교사 할인을 3유로 받아 20.5유로에 입장했다. 2만7천원 정도이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아무래도 비싼 느낌. 구엘 궁전은 돈지랄 같더니 까사 바트요는 예술적인 느낌이 강한 건물이었다. 계단 옆면의 나무를 일정한 물결 모양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마감을 해 놓았는데 이렇게 되면 공장에서 막 찍어내듯 할 수는 없어 제작에 적지 않은 노력이 소요될 것이다.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 모두 수작업으로 마감이 되어 있다. 대규모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맞춤 수작업에 의한 공사로 보인다.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소라무늬를 연상시키는 천정의 소용돌이 무.. 2018. 2. 11.
산 파우 병원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구엘 공원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숙소에서 산 파우 병원을 추천해줘서 그곳으로 가 보았다. 약간의 오르막이긴 하지만 급한 경사는 아니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1km 정도의 거리이므로 충분히 걸어갈만하다. 입구가 아주 멋지다. 위에 두 장은 폰카(v20)로 찍은 것이고 아래 두 장은 디카로 찍은 것인데 밝은 곳에서는 별 차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제는 주로 폰카만 쓰게 된다. 외관만 보고 갈까하다 혹시나 하고 국제교사증을 내밀어보니 무료 입장이 된다. 13유로 절약.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병원이라고 불린다는데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치고 이름값하는 게 많지 않지만 산 파우 병원은 아닌가보다. 그런데, 병원이라더니 의사도 환자도 간호사도 안보이네. 알고보니 2009년부터 병원으.. 2018. 2. 11.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아직까지는 시차적응이 안된 것인지 6:40' 정도에 잠이 깨어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는 돼지불고기, 오징어튀김, 오이초무침(?), 김치인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국물이 없어 조금 거시기하다. 식사 후 꾸물거리다보니 벌써 8:25'. 숙소에서 성가족성당 까지는 L2 를 타고 대략 6분. 걷는 시간까지 합쳐 약 10분만에 도착을 했다. 예약해둔 시간인 9시에 맞춰 입장을 했다. 성당으로 들어가면 제단 우측에 기도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서 잠시 묵상하며 기도를 한 후 성당 내부 구경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듯 숲 속에 들어가있는 느낌이긴한데...... 기둥의 모양이 나뭇가지를 닮아 그렇기도 하고 스테인드 글라스가 초록색과 붉은색의 그라데이션으로 되어 있다보니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나보다. 물론.. 2018.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