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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이탈리아

피렌체 - 두오모 성당

by 개굴아빠 2013. 1. 27.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티스토리에서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시뇨리아 광장과 단테 생가를 눈으로 훝어본 후 두오모 성당으로 향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는 대략 100m 남짓 떨어진 거리다.




골목길 곳곳에 고풍스러운 장식과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패키지 관광객에게는 느긋이 구경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수는 없고 그저 가이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졸졸 따라다니는 게 최선.


이런 사진 한 컷 찍고 나면 벌써 몇 발 뒤쳐져 버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해서 골목길을 돌아나가는데......



갑자기 눈 앞에 거대한, 그야말로 거대하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건물이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을 해보고 갔었지만 그 규모나 크기에 대해서는 별로 자세히 적어놓은 것이 없어 우리 나라에서 좀 큰 성당 건물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건 입이 딱 벌어지는 크기다.


예술성을 생각하기 이전에 엄청난 크기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이 건물이 얼마나 큰가하면 그 다음 해에 앙코르왓을 가게 되었는데 앙코르왓이 시시하게 느껴지고 작년에 보았던 타지마할조차도 '뭐 크기는 그닥'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을 정도다.


가이드가 이집트는 가장 나중에 가라고 했는데 피라미드를 먼저 보게 되면 다른 것들이 시시하게 보인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을 보고 앙코르 왓을 보게 되었더니 앙코르 왓이 시시하게 느껴졌다는 말이다.


정말 그렇다.




두오모 성당.


거리의 중심을 향하면 눈앞의 거대한 건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능한한 장엄하게, 더욱더 화려하게"라는 말처럼 175년, 엄청난 세월을 거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두오모는 피렌체 시내 어떤 외진곳에서도 두오모의 아치형 돔의 일부분이 보일정도로 거대하고 화려하다. 


성당의 광장에는 관광객을 위한 마차가 준비되어 있다. 두오모는 1292년에 착공되어 1436년에 완공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꽃의 성모 마리아'란 뜻)'이다. 깜비오(Arnolfo di Cambio)가 설계를 하였고, 106m의 높이를 자랑하는 돔은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작으로 1420년 착공후 14년간 이 건축 공사에 종사했으며 사후 1461년에 완성을 보았다. 


대리석 모자이크 장식의 벽체는 장관을 연출하며, 내부는 전성기 고딕 아치형 천정이 아치들로 받쳐져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돔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이 가능하다.(출처:다음)







- 지오또의 종탑(Campanile Giotto)

높이 85m의 거대한 고딕 양식의 종탑은 1334년 지오또에 의해 기동되어 안드레아 피자노와 프란체스코 랄렌리에 의해 완성되었다. 당시는 페인트와 같은 안료가 없었기 때문에 흰색과 녹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외관을 조화롭게 구성하였으며, 근처의 두오모 성당과 성 요한 세례당과 조화를 이루어 질식할듯한 규모와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출처:다음)


종탑이 돔보다 낮긴 하지만 돔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종탑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일정에 쫓기는 패키지 여행객에게는 줄서서 기다려야 올라갈 수 있는 이런 곳들은 그림의 떡일 뿐.






- 성 요한(산 지오바니) 세례당
원래는 피렌체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건물로, 두오모 성당 바로 맞은 편의 천국의 문이 있는 건물이다. 5세기 전에 최초의 건물이 세워졌으며, 로마네스크 양식의 팔각형 건물로 외벽은 흰 대리석의 줄무늬로 만들어져 있다. 

천국의 문은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구약성서를 상징하며, 르네상스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랑스 로댕 박물관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앉아 있는 '지옥의 문'과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다. 북문도 역시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고, 세례 요한이 그려져 있는 남문은 안드레아 피자오에 의해 1330년 완성되었다.(출처:다음)











두오모 벽의 무늬는 다른 색을 가진 대리석을 조각조각 잘라 붙여 만들어진 것으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성 요한 세례당의 천국의 문과 그곳에 새겨진 조각 작품.





성당 출입문과 그 위의 그림.


그 밑의 손바닥만한 그늘은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돔의 제작자인 브루넬레스키(위)와 성당의 설계자인 깜비오(아래)의 석상이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