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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네팔

카트만두 - 스와얌부나트 사원

by 개굴아빠 2013. 3. 3.

더르바르 광장에서 스와얌부나트로 가기 위해 택시와 흥정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가지고 있던 네팔 루피만으로는 타멜로 돌아가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근처에 있는 환전소에서 30$을 환전한 후 택시가 기다리던 곳으로 가보니 여전히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현지인보다야 우리가 돈이 되는 까닭이었겠지.


150Nrs.에 흥정을 하고 스와얌부나트 사원 앞으로 갔는데 골목길을 돌아돌아 10여 분을 가서야 도착했다.


사원을 밑에서 올려다보니 까마득.


그런데, 입구에 티켓을 받는 곳이 보이질 않는데 가이드북에 입장료가 있다고 되어 있는 걸 보니 분명히 계단 제일 위에 티켓 부스가 있을 것 같아보였는데 역시나였다.




몽키 템플이라더니 중간쯤부터 상당히 많은 원숭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남자 둘이서 올라가서 그런지 얘들도 우리 쪽으로는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헥헥거리며 정상까지 갔더니 역시나 떡하니 버티고 있는 티켓 부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 왔으니 올라온 게 아까워서라도 입장료 안 내고 니네들이 그냥 내려가겠냐?'라는 생각일까?


200Nrs. x 2 = 400Nrs.


나무로 울장한 숲을 뚫고 원뿔형 지붕을 이룬 황금탑이 솟아오른 스와얌부나트 스투파(사리탑)은 카트만두 밸리에 모셔진 모든 사원들 중에서도 고풍적이고, 불가사의한 탑이다. 우뚝 솟은 하얀돔과 번쩍이는 황금빛 첨탑은 계곡의 어디에서나 멀리서도 잘 보인다. 


석주의 비문에 새겨진 역사적 기록들은 5세기 경에 이미 불교 주요 순례지였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원래의 기원은 부처가 이곳 카트만두 밸리에 오기 훨씬 이전에 만들어져 있었다. 이곳에 대한 각종 전설의 수집품들(15세기의 Swayambhu Purana)은 과거 부처에 의해 심겨져 카트만두 밸리를 뒤덮고 있었던 호수에서 피어난 기적의 연꽃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연꽃은 찬란한 빛을 뿜어내었고 그리하여 이곳의 이름은 '스스로 창조된' 또는 '스스로 존재하는'을 뜻하는 스와얌부(Swayambhu)가 되었다.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힌두교도를 비롯하여, 북부 네팔과 티켓의 바즈라야나 불교신자들과 네와르 족 불교신자들이 있다. 매일 아침 해뜨기 전에 수백명의 순례자들이 언덕으로 통하는 365개의 계단을 오른다. 일렬로 금박을 한 바즈라(Vajra, 티벳어로 Dorje)를 지나 입구를 지키는 2개의 사자상을 지나서 시계방향으로 사리탑을 돌기 시작한다.(출처:다음)





탑 주변에 사리탑 비슷한 것들이 보였는데 이게 다 무덤이라는 설명이 있는 블로그도 있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스투파 주변의 수많은 마니차.


마니차에 대한 설명은 이전 블로그에서 한 바 있으므로 생략.




사원 벽 모퉁이에서 장난치는 새끼 원숭이.



올라가면 입구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는 도르제(힌두교의 인드라신이 들고 다닌다는 전설의 무기.  우리 말로는 금강저).




내려가는 길에서 본 새끼 원숭이.


배가 고팠을라나?


거진 다 내려간 지점에서 싱잉 볼(singing bowl)을 하나 샀는데 처음에는 1,000을 부르기에 300 했더니 700, 500, 450으로 내려가기에 됐다고 하고 그냥 돌아서서 열 계단 쯤 내려가니 애타는 목소리로 300에 하자고 부르기에 사지말까 하다가 사 줬다.


타멜까지 택시로 150Nrs.에 도착했는데 타멜은 맞긴한데 숙소가 어딘지 알 수가 있나.


이럴 땐 당연히 구글맵 신 호출.


숙소로 오다 제사 때 쓸까해서 향을 두 가지 150Nrs.에 샀는데 지난 추석에 피워보니 영 아니더만.


숙소로 돌아가 조금 쉰 후 저녁 시간이 되었기에 뭘 먹을까 하다 모모스타에서 모모를 먹었으면 했는데 밥 생각은 없었다.


한참을 딩굴딩굴하다 해가 지고도 좀 지나서야 모모스타로 가서 찐 버팔로모모와 뗌뚝을 먹었는데 스몰스타보다는 별로였다.


콜라까지 해서 275Nrs.


숙소 책꽂이에 한국 만화책이 있기에 그거 좀 보다가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