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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네팔

카트만두 - 파슈파티나트

by 개굴아빠 2013. 3. 2.

보더나트를 보고난 후 다시 택시를 타고 파슈파티나트로 향했다.


보더나트에서 파슈파티나트까지 택시비는 200Nrs.


가이드북에서 파슈파티나트에 관해 살펴보니 언젠가 네팔에 관한 여행 다큐에서 본 적이 있던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팔의 갠지즈강이라고 소개된 곳이었는데 강이라기보다는 동네 도랑에 가깝다고 해야하는 넓이에 좀 많이 지저분해보이는 물과 그 옆의 특이한 사당(?)이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 곳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맞더라는......


타멜거리와 공항근처에서 북서쪽으로 약 4km 정도를 가면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 파슈파티나트가 나온다. 이곳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보우드넛과 연결하여 여행할 수 있다. 이 사원은 원래 시바신에게 헌납되었고, 파슈파나트는 시바가 가지고 있는 많은 이름 중의 하나이다. 파슈(Pashu)는 '생명체'를 뜻하며, 파티는 '존엄한 존재'를 뜻한다. 금빛 사원본당 내부는 힌두교도 외에는 입장이 금지되어 있다.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즈강(강가강)에서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는 경건한 의식을 볼 수 있듯이 네팔에서는 파슈파티나트 사원 앞을 흐르는 바그마티(Baghmati) 강에서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러한 광경을 엿볼 수 있다. 바그마티 강둑의 파슈파나트 사원은 네파 힌두교뿐만 아니라 힌두교도 전체의 성지이며, 독실한 힌두교도들이 이곳으로 찾아와서 죽고, 화장되어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들은 여기에서 죽고 화장되는 것이 그러한 생사의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강둑으로 늘어선 화장터(가트, Ghat)에서는 부모와 형제의 시신을 태우며 통곡하는 가족과 자식들을 열지어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촬영은 허용되지만, 멀리서 신경을 거스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찍는 것이 예의이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입장료가 1인당 500Nrs.로 상당히 비싼 편이라 어디가 티켓 부스인지 찾아보고 있었는데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지역까지 들어가도 비슷한 곳이 보이지를 않았다.


조금 더 가니 네팔리 한 사람이 붙어서 입장료 어쩌구 가이드 어쩌구 하는데 이 친구 말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친구를 통해 티켓을 구입했다면 아마 바그마티 강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500Nrs.를 더 내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바로 아래 사진부터는 돈을 내어야 들어갈 수 있는 구역인데 전체 구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구역이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것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드는 곳.




바그마티 강.


사진 왼쪽 구석에 줄지어 서있는 탑 쪽에 사두들이 있다고 하는데 사전 정보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친 곳이다.


네팔에서의 트래킹 후유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여전해 불편했기 때문에 더 건성으로 보았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TV 다큐에서는 이 탑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었던 것 같은데 가이드 북에도 이 탑에 대한 설명은 없다.


화장터 인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다.





11개의 시바 신을 상징한다는 에카더스 루드라.



화장터.


화장중인데 인도의 갠지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이 곳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했다.


그래도 멀리서 망원으로 찍는 것이 예의인 듯.





바그마티 강의 수질은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물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형편없었다.



관광객들은 들어갈 수 없는 구역.



다리를 건너 11개의 탑이 있는 곳에는 위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는데 아픈 허벅지와 종아리를 부여잡고 끙끙거리며 올라갔더니 성역 전체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고풍스러운 건물들의 모습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었다.




원숭이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리기에 따라가 보았더니......




사원 입구.


힌두교도가 아니므로 들어갈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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