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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네팔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by 개굴아빠 2013. 2. 28.

카트만두로 가는 날이다.


9:30' 인 비행기 시간이 8:45' 으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어제 받은 터라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알람을 6:00' 에 맞춰 두었지만 역시나 5:40' 정도에 잠이 깼다.


배낭 여행을 다니다보면 아침을 잘 먹지 않게 되는데 이날도 역시 아침은 생략.


하늘이 맑아 옥상에 가서 산을 한 번 더 보려는데 트래킹으로 망가진(?) 다리가 여전히 풀리질 않아 겨우 3층 밖에 되지 않는 계단을 낑낑대며 올라가야만 했다.




다시 또 포카라가 생각나게끔 하는 풍경이다.



사흘 밤을 묵었던 방인데 사진이 왜 없나 했더니 한 장 찍어둔 것이 있다.


짐을 거진 다 챙기고 나서 찍은 사진.


체크아웃하고 나서 택시를 탄 시각이 7:31'.


공항까지는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았고 택시비는 200Nrs.


포카라 공항은 시골 버스 대합실 비슷하다고나 할까?


공항 사용료가 따로 있어 1인당 200Nrs를 지불하고 예약된 항공사인 예티 항공 카운터로 가서 티켓을 수령 후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기본 엑스레이 검색기 통과 후 수동 검색을 따로 했다.


그런데 이놈들이 뭘 바라는지 배낭 구석구석까지 뒤지고 좀 귀찮게 하기에 숄더백 뒤질 때 사탕 봉지가 보이기에 사탕 한 개와 비타민c 두 봉을 주니 얼른 챙기더만.


바로 뒤에 검색한 솔이는 일행이라는 걸 알더니 그냥 대충 통과.


사탕 한 개와 비타민C 두 봉의 위력이라니...... ㅋ


탑승이 시작되자 적지 않은 승객들이 달리기하듯 비행기로 돌진했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


그리고는 대부분 일행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한 줄로 된 왼쪽 편에 앉기.


왜냐면,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갈 때는 왼쪽편에 앉아야 히말라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낭은 대충 발 아래 처박아 두었다.



포카라 - 카트만두를 연결하는 예티 항공은 소형 쌍발 프로펠러기로 승객 정원은 대략 30명 정도로 보였다.


마닐라 - 칼리보를 연결하는 항공편보다 작은 크기.



포카라 비행장은 아무리 봐도 시골 버스 터미널 수준이다.


푼힐 트래킹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히말라야를 곧 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차 두근반 세근반하는 가운데 비행기는 가볍게 땅을 벗어났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창 밖으로 펼쳐지는 히말라야.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실망스러웠다는 게 사실이다.


산들이 상당히 멀리 보였기 때문.






9:00' 정도에 출발했는데 기내 서비스로는 사탕과 귀막는 솜 그리고 커피 한 잔.


뭐... 예상보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기내 서비스.



비행기 창이 깨끗하지가 않아 산도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창 밖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어느새 카트만두가 가까워졌다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


산을 볼 수 있는 시간은 15 ~ 20분 남짓?



카트만두 공항 역시 한 나라의 수도에 위치한 국제 공항 치고는 많이 저렴해 보이는 수준.


공항 청사까지는 걸어서 갔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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