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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그랜드 서클

조수석에 앉아야만 하는 도로, UT-12, UT-24 시닉 드라이브

by 개굴아빠 2016. 4. 13.


말로만 듣던 미서부 3대 시닉 드라이브 중 하나라는 UT-12 도로.


원래는 여행 9일째인 이날 아침 브라이스 캐년 트레일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전날 마쳤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어 9시 40분이나 되어 느긋하게 출발을 했다.


450km를 달려야 하는 날이지만 오후에 아치스 파크 인근 도시인 모압(Moab)까지 도착만 하면 되기에 시닉 드라이브 도로를 즐기며 여유있게 가는 거다.


대학생이기는 하지만 애들은 이 길에 대해 조사한 것이 없으니 그냥 생각없이 차를 타고 갈 것은 뻔한 사실.





창 밖으로 스쳐가는 이런 풍경들에 눈이 즐거워질 무렵......



수십 킬로미터까지 탁 트인 풍경이 나타난다.


주차 공간도 넓어 여유있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사진으로는 "넓디넓은" 정도의 단어로는 부족한 공간의 느낌을 도저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냥 광활하다.


그리고 좀 더 가면......



이거 뭐......


느낌은 기억이 나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구만.


잡설이 오히려 감상에 방해만 되는 것 같다.


이하 설명 생략.









이곳을 지나서 2~30분 가량 가면 UT-24번 도로로 연결이 된다.


UT-24 도로 역시 미 서부 3대 시닉 드라이브 중 하나다.





어쩐지 길 옆 풍경들이 엄청 멋있더라니......



여행 내내 아무런 말썽없이 잘 달려준 애마(렌터카이기는 하지만)도 단독 샷 한 컷.





매피톨 리프 국립 공원 표지판을 지나서 조금만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구스넥 표지판이 보인다.


입장료는 없고 비포장 도로를 끝까지 차로 들어가면 약간만 걸어가면 된다.



차를 대는 곳에서 야트막한 언덕 하나만 올라가면 된다.




볼만은 하지만 호스슈 밴드에 비하면 느낌은 좀 덜하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도 구스넥이기는 한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모뉴먼트 벨리 인근의 구스넥 주립 공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에 많이 나오는 구스넥 포인트는 모뉴먼트 벨리 가기 전에 있고 좀 더 멋있다.











행크스빌이라는 시골 마을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여 눈이 즐거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 도로는 운전석에 앉을 게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서 즐겨야 하는 도로다.



행크스빌에 이르러서야 3대 시닉 드라이브라고 하는 UT-24번 도로가 끝난다.


행크스빌에는 자그마한 수퍼가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음료수, 과자, 과일 등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