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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그랜드 서클

신들의 정원 Bryce Canyon

by 개굴아빠 2016. 4. 13.


미서부 여행 준비를 하며 알아보니 모뉴먼트 벨리와 그랜드캐년이 전부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그랜드서클"이라는 생소한 낱말과 더불어 "3대 캐년"이라는 낱말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게된 믿기 어려운 풍경.


터키의 카파도키아는 지구의 것이 아닌 외계 어느 행성인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진으로 보게 된 브라이스 캐년은 그야말로 외계보다 더 급이 높은 신계의 풍경이었다.


그래서, 코스에 무조건 넣게 된 브라이스 캐년.


그랜드 서클을 한 바퀴 하려면 싫어도 넣게 되긴 한다마는......


사진도 여기에서 가장 많이 찍었다.



자이언 캐년을 출발하여 약 두 시간만인 오후 4시경에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했다.


중간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휴게소에 있는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은 것 외에는 쉬지를 않았는데 계획대로 움직이려니 별 수 있나.


그런데, 운전자 외에는 모두 기절 상태라 브라이스 캐년 입구를 놓치고 트로픽까지 가게 되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확인한 후 되돌아갔지만 그 때문에 30분 가량 손해.


여기서도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면 브라이스 캐년의 전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차를 적당한 곳에 주차시킨 후(여기도 차 대기는 만만치가 않다.  다행히 금방 찾기는 했지만.)



차에서 내려 300~400m 가량 걸어야 된다.


차를 잘못 대면 1km 가량 걸어야 되니 좌측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길의 끝에 펼쳐지는 것은......



흠... 이 사진만으로는 잘 모르겠구만.



이것도......  ㅡㅡ;;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본 풍경이다.


오후 4시 30분 경이니 더 이상은 지체말고 그 곳으로 들어가야할 차례다.


지도를 살펴보니 퀸즈 트레일이 딱이다 싶어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퀸즈 트레일이 브라이스 캐년 최고의 트레일이라고 하는데 걸어보니 역시나다.


길이는 약 3km 가량 된다.


여기서부터 잠시 사진만 감상하도록 하자.





























평지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올라가면 선셋 포인트로 올라가게 되며 트레일의 끝이 된다.


그런데......



경사가 제법 많이 급하기 때문에 갈짓자 길을 만들어 놓아는데 이게 좀 많이 힘들다.






좀 힘들기는 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선셋 포인트의 멋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트레일을 도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는데(20세 남자, 운동 좀 많이 한 21세 여자, 운동은 가끔 하지만 체력에는 그런대로 자신 있는 50대 중반 남자 기준임.) 일반적으로는 2~3시간 걸린다고 하니 시간 계산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선셋 포인트는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보니 여기서 1시간 가량 머물렀다.







































기념샷은 있어야겠다 싶어 찍어 달랬더니 멍청한 녀석이 옆에 있는 아가씨를 같이 찍어 버리다니...... 이런...... 뭐....... 그저 고마울 뿐. ^^;;


신들의 정원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풍경을 가슴에 가득 담고 아쉽지만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Foster's Motel 이었는데 숙소 여건은 별로였다.


거기다 더운 물이 나오지 않아 샤워하는데 고생 좀 했다.


와이파이도 사무실 근처에서만 잡히고. ㅠㅠ

LA에서 산 오X기 김치덮밥으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