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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그랜드 서클

Zion Canyon 에서 Bryce Canyon 가는 길

by 개굴아빠 2016. 4. 10.


그랜드 서클을 돌 때 시계 방향으로 도는 방법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택한 방향은 시계 방향이므로 자이언 캐년 -> 브라이스 캐년 -> 캐피톨 리프 국립 공원 -> 아치스 밸리 -> 모뉴먼트 밸리 -> 그랜드 캐년 순이 된다.


이 경로에는 시닉 드라이브라고 하는 말 그대로 풍경이 멋진 경로들이 있는데 자이언 캐년 인근의 도시인 스프링데일로부터 브라이스 캐년 인근의 트로픽까지 구간은 해당이 안된다.


하지만, 미서부답게 그 구간도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광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이언 캐년에서 출발하여 조금 올라간 곳인데 정면에 아치가 될 수도 있는 모습이 보여 한 컷.


조금만 더 올라가면 차량 통제를 하는데 그곳에 일방 통행만 가능한 터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쪽이 지나가고 나면 다른 쪽이 지나가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경찰(? 레인저?)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길게는 30분 가량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10분 남짓 기다렸던 것 같다.



밋밋한(?) 산길이 이어지다 멋진 형태의 지층 구조를 가지고 있는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갓길이 거의 없어 차를 세우기 힘든 도로이기는 하지만 잘 찾아보면 두어 군데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차를 세우고 가보니 장관이다.



우리 외에도 차를 세우고 거니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 지층 규모가 짐작이 될지 모르겠다.






형태로 봐서는 부정합 단층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전공이 지질이 아닌 관계로 통과.




비슷한 풍경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이것도 사실은 미서부 그랜드 서클의 아주 조그마한 점에 불과할 정도라는 사실.




좀 멋지다 싶었는데 블로그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체커보드 메사인 모양이다.


이후로는 평지가 나타나는데 사실은 고원지대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어떻게 길 끝이 안 보이냐고.




가끔씩 아니, 자주 캠핑카와 마주치게 되는데 우리도 원래는 저런 캠핑카를 빌리려고 했는데 캠핑장에서 할 일이 좀 많은 것 같아 통과했지만 좀 부러웠다.


하지만, 차량이 덩치가 크다보니 기동성은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같은 여행자는 그냥 일반 차량이 나을 듯하다.



어쩌다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텔.


성수기에는 이런 곳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 잡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여기서 30분 정도 더 가면 브라이스 캐년 가까이 간 듯한 풍경이 나타난다.


도로 변에서 브라이스 캐년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는 말씀.


레드캐년이라는 곳인데 브라이스 캐년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다.